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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9호 2024년 10월] 뉴스 단대 및 기과 소식

골프 모임 입동회 출범 20년…80 넘은 동문들도 ‘나이스 샷’

소모임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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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모임 입동회 출범 2080 넘은 동문들도 나이스 샷


입동회 골프 모임 기념사진. 왼쪽부터 이강융, 김경한, 신남휴, 박호전 동문이 나란히 섰다.

 

상대·법대·공대·사대 출신 12

2004년부터 매월 모임 가져

 

“40년 전 이미 있었어요.”

본지 9월호를 읽고 모교 동문 골프선수단의 대학동문골프최강전 우승 소식을 접한 박호전(경영62-66) 삼덕 회장이 본회 편집팀에 전화를 걸어왔다. 1984년 공병채(금속62-70 지앤에스 회장) 동문이 한국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 있다는 것. 나아가 80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건강하게 골프를 즐기는 골프모임 입동회(입학동기회)’를 제보해왔다. 2004년 가을 결성해 올해로 20년을 맞이한 입동회(회장 이강융)는 서울대 62학번 동문이면서 한성CC 회원으로 결성된 12명 규모의 동호회다.

이강융(법학62-66 전 조흥은행장) 회장, 공병채 전 회장을 비롯해 김경한(법학62-66 전 법무부 장관), 김승호(법학62-66 서도 법무법인 대표변호사), 김주인(행정62-66 시즈에프앤디 회장), 박영민(체육교육62-66 고려대 명예교수), 박호전, 신남휴(경영62-66 레이코 대표), 우영화(법학62-66 쎈텍 대표이사), 유혁근(행정62-66 전 한국신용평가 대표), 이은경(금속62-70 전 대영정밀 대표), 이종태(경제62-66 수국 회장) 동문 등이 출신 단과대학은 달라도 골프에 대한 관심과 열정으로 똘똘 뭉쳐 강산이 두 번 변하는 시간을 이어오고 있다.

20년간 매월 네 번째 목요일에 골프모임을 열고 있으며, 다정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12명 정원을 유지하고 있다.

박호전 동문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모임 결성 당시 서울에서 가깝고 좋은 골프장으로 한성CC가 꼽혔다“62학번 입학에 같은 골프장 회원이라는 기막힌 우연이 겹쳐 동호회가 결성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환갑 넘어 시작된 모임인 까닭에 다른 이해관계 없이 순수하게 골프를 즐겨 회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하면서 공병채·박영민·우영화 동문은 30~40년 전 아마추어 골퍼로서 명성이 대단했다고 자랑했다. 함께 필드를 거니는 것을 넘어 일본 등 해외여행도 같이 다녀왔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골프를 즐기며 나누는 화제도 다양해졌다. 어느 한 번도 다른 때보다 못한 적이 없는 매번 즐겁고 뿌듯한 모임이라고.

공병채 동문은 1980년 인천국제CC 클럽 챔피언을 시작으로 골프장 네 곳에서 총 12회의 챔피언을 지냈고, 2009년 세계시니어선수권대회에 국가 대표로 출전해 단체전 준우승에 힘을 보탠 아마추어 최강자다. 2020년 대한골프협회에 꿈나무 발전기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박영민 동문은 1981년 스포츠 동아 주간지에 국내 최초로 골프 칼럼을 연재했고, 1994년부터 2000년까지 KBS TV 골프 프로그램 해설자로 활약했다. 1984년 한국대학골프연맹을 창설했으며 오랜 시간 대한골프협회 강화위원장을 맡았다. 지난해 제6회 대한민국을 빛낸 13인 대상 체육발전부문을 수상했다.

인천국제 클럽챔피언 4, 88 클럽챔피언 3회를 지낸 우영화 동문은 3가지 비결을 공개한 적 있다. 첫째, 5번 아이언이냐 6번 아이언이냐 선택할 때 무조건 긴 클럽을 잡는다. 둘째, 그린까지 100m 넘게 남아 있으면 핀은 무시하고 그린 가운데로 친다. 셋째, 퍼팅을 칠 땐 짧으면 안 돼라고 되뇐다.

유혁근 동문은 1964년 동경올림픽에 조정 선수로 출전한 바 있다.
나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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