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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2호 2023년 5월] 뉴스 단대 및 기과 소식

서울대 밖으로 문 활짝 연 4·19 민주평화상

문리대동창회 4·19 민주평화상 시상식

왼쪽부터 김인규 문리대 동창회장, 안성기 수상자, 김종섭 총동창회장.

서울대 밖으로 문 활짝 연 4·19 민주평화상
 
제4회 수상자에 안성기 배우
“새로운 꿈 안겨준 큰 선물”


문리대동창회(회장 김인규)는 4월 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제4회 4·19 민주평화상 시상식을 열고 수상자 안성기 배우에게 상패와 상금 5000만원을 수여했다. 

안성기 배우는 지난 1993년부터 30년간 국제구호기금 유니세프의 친선대사로 활동하며 봉사 및 구호 활동을 이어왔다. 평소 인권보호 및 인류애를 실천해온 행보와 더불어 2011년부터 재단법인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공익사업을 이끌어온 공로 등을 인정받아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안성기 배우는 수상 소감에서 “저는 다섯 살부터 일생을 바친 직업이 영화배우다. 그런데 민주주의를 향한 민주화 운동의 토대가 되고 우리 대한민국 헌법정신의 근간이 된 4·19 혁명정신을 기리며 제정된 4·19 민주평화상 수상자로 저를 선정해 주신 데는 무엇보다 어려운 용단이 따랐을 것이란 생각을 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제게 주신 이 큰 상은 새로운 꿈을 갖도록 기운을 안겨준 소중하고 영예로운 선물이라 생각한다”며 “남아있는 제 삶에서 열정을 다해 제 작은 힘이지만 우리 사회의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 신명을 바치려는 희망을 버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안성기 배우는 비 서울대 출신, 첫 문화계 출신 수상자로 의미가 깊다. 

2회 수상자였던 김정남 전 청와대 교문수석은 “상의 외연이 넓어져 좋다”고 했으며,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은 “4·19민주평화상이 세계적인 상으로 발전되길 바란다”고 했다. 

4·19 민주평화상은 김종섭 총동창회장이 문리대동창회장 시절 기부를 통해 제정한 상으로, 민주주의 정착 및 사회정의, 평화 구현에 기여한 사람을 선정해 매년 시상해왔다. 1회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2회 김정남 전 청와대 교문수석, 3회 김영란 전 대법관이 수상한 바 있다.  조각품 상패는 최인수 모교 명예교수가 제작했다.

이날 김인규 문리대동창회장을 비롯해 김종섭 총동창회장, 유홍림 모교 총장,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신영균 한주홀딩스코리아 명예회장 등 동문 80여 명이 참석했으며, 남찬순 4·19 민주평화상 운영위원장, 권숙인 심사위원장, 조순용 문리대동창회 부회장 등이 행사를 위해 수고했다.
김남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