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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8호 2023년 1월] 뉴스 단대 및 기과 소식

재난 현장 뛰어든 김용민 동문, 장기려의도상

의대동창회 함춘송년의 밤

왼쪽부터 임수흠 회장, 권오상·조용범 함춘의학상 수상자 부부, 최홍윤 함춘젊은연구자상 수상자 부부, 이정훈 함춘동아의학상 수상자 부부, 정재훈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


의대동창회
 
재난 현장 뛰어든 김용민 동문, 장기려의도상
 
권오상·조용범 함춘의학상



의과대학동창회(회장 임수흠)가 지난해 12월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함춘송년의 밤’을 개최했다. 임수흠(73-79) 회장, 백남종(84-90) 분당서울대병원장 등 동문 3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김용민(78-84·작은사진) 국립경찰병원 정형외과 기술서기관이 제19회 장기려의도상을 수상했다.

김용민 동문은 충북의대 교수 정년을 6년 남긴 2018년 명예퇴직 후 ‘국경없는의사회’ 구호활동가로 변신해 에티오피아 오지 감벨라, 총성이 끊이지 않는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등 험난하다 못해 위험한 곳으로 자진해 나섰다. 정형외과 전문의가 가장 필요한 곳이 총상이나 폭탄 피해 환자가 많은 분쟁지역이라는 이유에서다. 2010년 아이티 대지진 긴급구호단, 2014~2017년 동아제약 국토대장정 의무지원,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의무위원 등으로도 봉사했다.

권오상(90-94) 모교병원 피부과 교수·조용범(90-96) 삼성서울병원 외과 교수가 함춘의학상을, 최홍윤(06-10) 모교병원 핵의학과 임상 조교수가 함춘젊은연구자상을, 이정훈(98-02) 모교병원 내과 임상 교수가 함춘동아의학상을 받았다.

권오상 동문은 피부진피 섬유아세포의 모낭재생경로를 조절하는 Twist2 전사인자의 조절을 통해 심한 피부 조직 손상이나 영구탈모 재생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으며, 조용범 동문은 혈통 의존적 유전자 발현 프로그램이 대장암 면역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최홍윤 동문은 공간상 존재하는 모든 분자수준 분포를 다차원 이미지처럼 한꺼번에 모두 획득하는 공간생물학 관련 연구를 했고, 이정훈 동문은 만성 B형 감염 및 항바이러스제 치료와 간 외 악성종양 발생 사이의 연관 관계를 연구했다. 

시상식 후 가곡 공연이 펼쳐져 여흥을 돋웠으며 만찬과 경품 추첨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