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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3호 2022년 8월] 뉴스 지부소식

“춘천·원주·강릉…연말에는 모두 함께” 

춘천지부 탐방, 임정근 회장 800여 동문 구심점 골프·바둑·여행·공부 등 소모임

지난 6월 김진태 강원지사(오른쪽에서 여섯번째) 당선 축하 모임을 가졌다.


춘천지부 탐방
 
“춘천·원주·강릉…연말에는 모두 함께” 
 
임정근 회장 800여 동문 구심점
골프·바둑·여행·공부 등 소모임


7월 22일 강원도 춘천 우성닭갈비 본점에서 춘천지부 임정근(의학70-76 임정근 내과의원 원장) 회장과 안재호(사법87-92 롤리스쿨 대표) 총무를 만났다. 지난 7월 초 동문 바둑대회에서 만난 안재호 총무가 “지부 활성화를 위해 총동창회에서 관심을 쏟아달라”는 부탁이 방문의 계기였다. 강원도 내과 명의로 알려진 임정근 회장의 근무 시간에 맞춰 오후 7시 만남이 이뤄졌다. 평창, 강릉에서도 그를 찾아오는 환자가 많아 70대에도 쉬지 않고 일하고 있다고 했다. 임 회장은 “춘천 하면 닭갈비고, 닭갈비 식당 중에서도 이곳이 가장 맛있어 이곳으로 초대했다”며 잘 익은 닭갈비를 접시에 담아주며 춘천지부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임 회장은 춘천지부가 재결성되던 2008년 5월부터 동창회장을 맡아 14년 넘게 춘천지부의 구심점 역할을 해오고 있다. 안재호 총무는 “임 회장님이 오랫동안 버팀목이 돼주셔서 지부가 사라지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임 회장의 고향은 부산이지만, 1983년 춘천 인성병원 내과 과장으로 부임하며 춘천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춘천이 제2의 고향이 돼, 춘천로타리클럽 회장, 법무부 법사랑위원 춘천지역연합회장, 강원탁구협회장 등의 봉사활동을 하며 춘천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임 회장은 “많은 모임이 있지만,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동창회 모임이 가장 편하다”고 했다.  

안재호 총무에 따르면 춘천에는 약 800여 동문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강원대, 한림대 등 지역 대학에 동문이 많고,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과 공무원, 기업인 등 다양한 방면에 분포돼 있다. 김진태(공법83-87) 강원지사, 김헌영(기계설계81-85) 강원대 총장, 최양희(전자공학71-75) 한림대 총장, 한창훈(사법83-87) 춘천지방법원장, 최의열(생물교육79-83) 바디텍메드 대표, 허인구(경제80-85) G1방송(강원민방) 대표 등이 주요 인사다. 

정기적인 모임은 없지만, 수시로 등산, 골프, 바둑, 독서 등의 모임과 동문 연관 기관 탐방 행사로 친목을 다지고 있다. 9월에는 지역 방송국인 G1방송 견학을 계획하고 있다. 안 총무는 “한창 잘 모일 때는 송년회에 100여 명이 모이기도 했지만, 지금은 20명 내외 동문이 모이고 있다”고 했다.

“더 많은 분이 함께하고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며 친교와 우정, 봉사의 기쁨을 나눴으면 하는 바람이 늘 있습니다. 동문 선후배님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있을 때 지역 사회를 향한 선한 영향력이 더 빛을 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도 안정되고 있으니 이제 열심히 만나야겠죠.”

임 회장은 송년회 모임에 기대를 갖고 있다. 춘천뿐 아니라 원주, 강릉 등 강원도 전체 동문 송년회를 추진 중이다. 지역 간 교류는 물론 강원특별자치도 시대의 원년을 함께 열어간다는 의미가 있다. 
“전체 송년회가 어렵다면 예전처럼 춘천지부 송년회에 다른 지역 동문들을 초청하는 형식으로 진행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김진태 지사님도 모시고 한번 ‘으쌰으쌰’ 해보려고 합니다. 앞으로 여력이 된다면 장학사업, 봉사활동 등을 내실 있게 추진해 가기 위해 동문이 주축이 된 사단법인 설립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우수한 동문을 잘 조직한다면 의미 있고 지속적인 활동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총동창회에서 지부 활동이 잘 홍보될 수 있도록 계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춘천지부 임원으로 이한돈(기악65-73) 강원대 음대 명예교수, 노화남(영교72-75) 전 강원도민일보 논설위원, 최국종(농학78-82) 배나무집 대표, 오수훈(농생물79-83) 풍농원 대표, 정태수(농업교육81-89) 한국기업경영지원센터 대표, 김병희(기계설계84-88) 강원대 공대 교수, 박원태(농생물84-88) 엔비아그로 대표, 심광석(불문86-92) 강원도개발공사 경영관리처장, 이주홍(외교88-93) 영풍HS 대표, 박찬성(정치00-06) 변호사 등이 활동하고 있다. 문의 : 안재호 총무 010-7239-9798  
김남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