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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5호 2021년 12월] 뉴스 단대 및 기과 소식

반기문 전 총장 “탄소중립은 역사적 도전”

정치외교학부동창회 송강포럼서 강연

11월 17일 개최된 정치외교학부동창회 임시총회 및 송강포럼에 동문 50여 명이 참석했다.


반기문 전 총장 “탄소중립은 역사적 도전”
 
정치외교학부동창회 송강포럼서 강연


정치외교학부동창회(회장 심윤조)가 11월 17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에서 임시총회 및 송강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연초부터 계속 미뤘던 총회와 지난해 12월 이후 열지 못했던 포럼을 겸해 진행됐다. 

1950년대 학번부터 2010년대 학번까지 동문 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포럼에서 반기문(외교63-70·사진) 전 유엔사무총장이 강연을 맡았다. 

반기문 동문은 ‘기후변화와 탄소 중립’을 주제로 한국 정치 지도자들의 국제적 안목과 미래 비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반 동문은 “코로나19 팬데믹은 기후위기의 한 징후”라며 “기후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제2, 제3의 코로나가 창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선포된 우리 정부의 탄소 중립 2050 선언을 통해 기후 대응이 향후 수십 년간 국정 운영의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 동문은 최근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정상회의 결과를 두고 국제사회의 탄소중립 의지가 약해진 것 아닌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중국과 러시아가 회의에 불참했고, 목표 시점을 구체화하지 않았으며, 인도는 2070년으로 탄소 중립 시점을 늦춘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반 동문은 “탄소 중립 2050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룬 대한민국에 또 하나의 거대한 역사적 도전이 될 것”이라며 “아주 험난한 길이 될 것이지만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이므로 모교 동문들이 실현에 앞장서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근 개설된 동창회 유튜브 채널 ‘서울대정치외교학부총동창회’에서 강연 전체를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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