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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7호 2020년 6월] 뉴스 지부소식

지부탐방: 부산지부동창회

취미로, 나이로 헤쳐 모이니 돈독함 두배


지부탐방
부산지부동창회


취미로, 나이로 헤쳐 모이니 돈독함 두배



2019년 10월 동문가족 만남의 장 행사 때 촬영한 기념사진. 연말 송년회와 함께 부산지부 전체 동문이 모이는 자리다.



부산지부동창회(회장 부구욱)는 1990년 기존의 지부 조직을 재정비해 출범했다. 등산과 바둑, 포럼, 골프, 합창 등 취미 동호회와 단대별·연령별 모임 등 다채로운 소모임이 2,000여 회원의 거대한 조직을 씨줄과 날줄처럼 엮으며 역동적으로 기능하고 있다.

등산 모임인 ‘관악산우회’는 매월 셋째주 일요일에 한 번씩 다녀오는 산행이 200회차를 넘겼다. 산행 규칙을 정해 매월 단과대별로 돌아가면서 산행을 주관하고 1월은 눈산행, 8월은 계곡산행, 11월은 단풍산행을 즐기며 특별 산행과 시외 산행도 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잠시 멈췄다가 지난 5월 재개한 특별산행은 20여 명이 모여 부산 금정산 고당봉을 다녀왔다. 골프 모임 ‘부산관악회’ 또한 동창회 초기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했고 입회비를 없애며 동문들의 참여를 적극 권유했다.

바둑과 장기 모임인 ‘관악기우회’는 몇해 전 자체 제작으로 10년사를 발간했을 만큼 유서 깊다. 매달 정기적으로 대국을 열고 수담으로 동문 간의 정을 쌓는다. 지난 6월 6일 넉 달 만에 기원에 모여 191차 월례회를 열었다.

‘마로니에클럽’은 포럼 형식의 모임으로 고담준론뿐만 아니라 금융투자, 사상의학, 헬스, 음악 감상 등 다양한 주제로 의견을 교류하는 곳이다. 합창 모임은 격주로 만나 최상의 하모니를 위해 입을 맞춘다. 노래를 좋아하는 누구나 들어올 수 있다.

부구욱(법학70-74) 회장을 비롯해 회원들은 동창회의 미래를 이끌어갈 다음 세대에 기대가 크다. 1980·1990·2000년대 학번 동문들이 주축이 된 관악세대 모임이 이 기대를 충족하고 있다. 동창회에 참여하기를 망설이는 젊은 동문들을 불러모으는 창구다. 80·90학번만 신년 모임을 가져도 30~40명이 모인다.

이렇게 소모임에서 자주 얼굴을 보고 친목하니 모두가 모여도 ‘데면데면’할 일이 없다. 연 두 차례 전체 동문 대상 대규모 행사를 연다. 매년 10월 셋째주 일요일 ‘동문가족 만남의 장’, 연말에 서면 롯데호텔에서 개최하는 ‘동문가족의 밤’이다.

동문가족 만남의 장은 와이즈유(구 영산대) 총장 부구욱 회장의 배려로 영산대 캠퍼스에서 진행해오고 있다. 가족 단위로 게임과 노래 등을 즐기며 한바탕 놀 수 있는 날이다. 연말 모임인 동문가족의 밤은 송년음악회를 여는 것이 전통이다. 2016년부터는 관악세대 합창단의 공연도 정례화되어 아름다운 음악으로 연말을 장식한다.

박용태 사무처장은 “회원들의 찬반투표를 거쳐 대다수 회원의 찬성을 얻어 5월 중순부터 동호회 모임들을 재개했다”며 아직 동창회에 참여하지 않은 동문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동창회 소식과 공지는 다음 카페(cafe.daum.net/snuabusan)에 게재한다. 동창회 사무실(051-811-1013, 월수금 운영)로도 문의를 받는다.

박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