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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e

[494호 2019년 5월] 문화 신간안내

김병익 '인연 없는 것들과의 인연' 외

5월 동문 신간 안내



인연 없는 것들과의 인연 
김병익(정치57-61) 문학과지성사 상임고문
이른비


‘인연 없는 것들과의 인연’은 김병익 동문이 그동안 써온 많은 글 가운데 애착이 가는, 기억에 남는 글들을 엮은 산문선이다. 혈기왕성한 젊은 지식인으로서 시대와 역사를 고민하며 쓴 진지한 글들을 중심으로, 독서와 문학의 언저리, 그리고 삶의 순간순간 느끼고 생각한 내면적인 글들이 알차다. 비평, 칼럼, 서평, 단상, 잡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지만 모두 시대와 삶을 품어 안는 비평가적 사유와 성찰이 빼어난 산문들이다. 이 책은 글마다의 끝에 덧붙인 ‘p.s.’가 인상적이다.




정종욱 외교 비록
정종욱(외교59-65) 인천대 석좌교수
기파랑


1993~1994년 1차 북핵 위기 당시 외교안보 수석비서관이었던 정 동문의 회고록. 이미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내용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내용들도 있다. 청와대에 있던 2년 동안 매일 매일 개인적 일정과 공식 활동을 세심히 기록한 제법 방대한 분량이다.
그 기록 중 눈에 띄던 부분은 1993년 11월 한미 단독 정상 회담과 다음 해 6월 카터(Carter) 전 대통령이 북한 방문을 전후해서 두 차례 김영삼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나눈 대화 기록들이다. 한미 단독 정상회담에는 대통령을 제외하면 저자가 유일한 공식 배석자였기 때문에 이 내용은 그 어떤 자료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특히 단독회담이 끝난 후 한미 양측의 안보보좌관이 나눈 대화는 필자의 노트가 유일한 기록이다.





흠정역성서와 영미문화
박영배(영어교육65-72) 국민대 명예교수
지식산업사


8세기부터 고대 영국에서 시작된 영역 성서가 훗날 흠정역성서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서구 문명은 물론 영어권 문학과 문화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흠정역성서는 영국 국왕인 제임스 1세가 직접 주도해 나온 영어 성경으로 ‘킹 제임스 성경’이라고도 한다.
이 책에서는 수많은 어휘와 표현 가운데 구약성서(39권)에서 55개, 신약성서(27권)에서 55개 등 모두 110개를 선별해 흠정역성서의 원문을 싣고 이와 관련된 내용과 배경을 설명하는 한편, 오늘날 이 어휘와 표현이 영미문화(문학, 예술, 미디어, 음악, 영화 등)에서 어떤 의미와 속성을 지니고 쓰이고 있는지 참고자료로 제시해 이 책을 읽는 다양한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했다.





바이오산업혁명
유영제(화학공학70-74) 모교 명예교수
나녹


이 책은 바이오기술의 발전을 토대로한 바이오경제와 사회에 대한 종합적이고 균형된 시각을 제공한다. 또 바이오분야를 정보화/인공지능 산업과 차별화시켜 바이오기술에 근거한 사회와 경제 관점에서 새로운 이슈를 제기하고 있다.
1장부터 4장까지는 세부적인 바이오의 최신 기술과 연구개발 동향을 설명하고 5장에서는 연구 결과로부터 그것이 실용화되고 사회가 변화하는 기간이 각각 20년이 된다는 사례를 제시하고 이로부터 미래를 예측한다. 6장은 글로벌 이슈를 해결하는 바이오경제의 모습, 마지막 7장에서는 바이오경제 시대를 향한 교육, 연구개발, 정책 등 주요 이슈에 대해 저자의 의견을 담았다. 





애덤스미스 입문
황수연(경영72-79) 경성대 명예교수 옮김
(에이먼 버틀러 지음) /  리버티


전 한국하이에크소사이어티 회장 황수연 동문이 애덤 스미스 연구소 소장 에이먼 버틀러의 책을 번역했다. 이 책은 애덤 스미스의 생애와 작품을 소개한 책으로 ‘국부론’과 ‘도덕 감정론’ 같은 애덤 스미스의 널리 알려진 책뿐만 아니라 그의 강의 그리고 과학사에 관한 덜 알려진 작품들도 검토한다. 애덤 스미스는 경제 제도, 도덕, 언어가 인간의 타고난 본성의 산물로서 유기적으로 자란다고 말한다. 그래서 버틀러 박사는 애덤 스미스를 경제학자나 도덕 철학자로 보기보다는 사회 심리학자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주장한다. 





생명철학
이인철(의학73-79) 서울아산병원 교수
군자출판사


병리학자의 눈으로 본 생명과 삶. 울산대 의대 서울아산병원 병리학과 교수인 이인철 동문이 의대 생명철학 강의를 정리했다. 이 동문은 “이 책은 전공이나 연배에 상관없이 우리 사회 모든 지성인들을 위해 집필했고, 자라나는 지성을 위해 제작했으며 먼저 철학의 소개, 생명의 관찰, 인식론, 철학언어, 의학의 역사, 유전체를 차례로 살펴보고, 이어서 인체기관들을 따라가며 생생한 의과학적 데이터와 함께 인체의 신비를 짚어봤다”고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