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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9호 2018년 12월] 뉴스 단대 및 기과 소식

상대 58학번 동기회, 입학 60주년 맞아 모교 방문, 문집 발행

상대 58학번 동기회


지난 10월 19일 열린 상대 58학번 동기회 입학 60주년 기념축제에서 김정민 명창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입학 60주년 맞아 모교 방문, 문집 발간



상대58학번 동기회(회장 강인호)가 올해 입학 60주년을 기념해 대대적인 행사를 펼쳤다. 지난 10월 17일 골프대회를 시작으로 이튿날 18일엔 종암동 옛 캠퍼스를 방문했으며, 또 그 이튿날 19일엔 총회 겸 기념축제를 개최했다. 더불어 10월 31일부터 11월 5일까진 인사동 갤러리 미술세계에서 전시회까지 열었다. 소소하게 바둑대회 및 등산모임을 함께 했고 12월 중 기념문집도 출간할 예정이다.


17일 경기도 용인 한성CC에서 열린 골프대회는 동문 23명이 6개 팀을 이뤄 진행됐다. 미국에 거주 중인 정인식(경제58-64)·이명선(상학58-62) 동문까지 참석해 동기간의 진한 우정을 엿볼 수 있었다. 80세가 넘은 참가자들의 경기에 점수는 중요하지 않았다. 우승자도 메달리스트도 없이 친선과 건강 목적으로 웃으며 골프를 즐겼다. 1975년 출범해 거의 매월 경기를 개최해오고 있는 58학번 골프회는 7년 전 10월 300회를 거쳐 이번에 350회째를 맞았다.


18일 종암동 옛 캠퍼스를 찾은 동문 19명은 서울상대 기념비와 기념탑을 둘러봤다. 비석엔 “서울대학교 상과대학이 1946년 8월부터 1975년 2월까지 이곳에 있었다”고 새겼으며 역대 상대동창회장들의 이름이 기록돼 있었다. 동문들은 60년 전으로 돌아간 듯 감회에 젖어 서울상대 기념물을 어루만졌다. 종암동 옛 상대 캠퍼스 건물은 도서관을 제외하고 모두 철거됐다. 그 부지엔 현재 서울사대부고와 부중이 들어서 있다.


19일 총회를 겸한 기념축제에선 영상을 통해 서울상대 100년의 기록과 58학번 동문모임 및 동반여행 때의 모습을 함께 관람하며 옛 추억을 떠올렸다. 장동수(경영58입) 동문은 ‘덧셈과 뺄셈의 삶’이란 제목의 축시를 낭송하기도 했다. 이어서 판소리 무형문화재 김정민 명창의 무대가 펼쳐졌다. 흥보가를 부르는가 싶었던 김 명창은 ‘눈물 젖은 두만강’, ‘동백아가씨’, ‘강강술래’, ‘무시로’ 등 판소리와 민요, 트로트를 오가는 앙상블로 청중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서울과 중부지방 대표 박원규(상학58-62) 부부, 경상도 대표 오창환(경제58-64) 부부, 전라도 대표 윤기섭(상학58-64) 부부가 각 지역 방언으로 엮은 콩트대결을 벌여 축제의 여흥을 한껏 높였다. 결혼 50주년을 맞은 동문들도 많아 금혼케이크 커팅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