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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7호 2017년 2월] 뉴스 모교소식

총동창회 지원 창의선도 신진연구자 인터뷰 <4> 이윤실 치의과학과 조교수

“근육병 환자위해 치료약 개발 중이다”




이윤실(치의학95-99) 치의과학과 조교수


-어떤 주제로 연구를 진행하는지.
“근육이 어떻게 생성되고 기능을 갖게 되는지, 근육병에 걸린 근육은 어떤 부분의 기능을 잃게 되는지, 노화와 관련된 근감소증은 어떻게 발생되는지 등에 관해 연구하고 손상된 근육기능의 회복을 돕는 약물을 임상적으로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연구가 가지는 의미는.
“골격근은 체중의 30~50%를  차지하고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데 매우 중요한 근육이다. 이러한 근육이 여러 유전적인 요인으로 점차 위축돼서 기능을 상실하는 근육병으로 어린이 환자를 비롯해 많은 환자들이 고통받고 있지만 현재까지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는 실정이다. 근감소증 또한 노인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근육 손상에 저항성이 있고, 재생 능력이 향상된 근육으로 형질을 전환시키는 약물을 임상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면 근육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과 또 만성 질환, 노화 등으로 근육이 약해진 노인들이 더 나은 삶을 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서울대 연구가 발전하려면.
“연구자에게는 연구비도 중요하지만 창의적인 생각에 몰두하고, 연구에 매진하는 시간 또한 중요하다. 불필요한 행사나 서류절차는 없는지, 강의의 질은 높이면서 교수들의 강의 준비 시간을 줄여주는 방법은 없는지 생각해보면 좋겠다. 가령 비슷한 주제의 강의들이 단과대학별로 개별적으로 개설된다면 단대가 서로 합의해서 공동 강의를 진행할 수도 있다. 학생들은 다양한 배경의 교수들에게 강의를 들을 수 있고, 교수들은 담당한 강의 주제에 대해 좀 더 책임감을 가지고 효율적으로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교수는 모교 치의학과 학사와 석사를 졸업하고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에서 박사와 박사후 연구원을 거쳤다. 모교 치과병원에서 수련했으며, 미국 국립보건원 임상연구원을 지냈다. 2016년 모교에 부임해 근육세포생물학 연구실을 이끌고 있다.


박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