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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9호 2016년 6월] 뉴스 본회소식

“후배들 2학기 등록금 걱정 덜어주세요”

관악회 장학기금 모금 액수따라 다양한 예우

본회 재단법인 관악회에서 장학기금을 모금한다. 관악회는 모교 대학생 및 대학원생의 장학금 지급과 교직원의 학술연구비 지원을 목적으로 본회가 1978년에 설립한 장학재단이다.


관악회는 동문들의 출연기금과 마포구 소재의 ‘SNU장학빌딩’을 통해 거둬들인 임대수익으로 지금까지 총 8,548명에게 192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특히 작년 2학기부터는 학업장려금 제도를 도입해 일회성 등록금 지원에 그치지 않고 매달 일정 금액의 생활비를 지급하고 있다.


최초 120명으로 시작된 학업장려금 지원 대상자는 지난 1학기 133명으로 늘었고, 이번 2학기 때는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장학금 및 학업장려금의 재원을 확충하는 데 이전부터 많은 동문들이 함께 해왔다.


지난 5월에는 김은경(성악86-90) 백석예술대학 음대 교수가 애완견 사고 보상금으로 받은 300만원을 기부했으며, 3월에는 하상완(치의학64-70)·김하영(의학70-76) 동문이 각각 5,000만원씩 쾌척했다. 또한 음대동창회(회장 신수정) 및 미대동창회(회장 유인수)에서 각각 1,000만원씩 출연하기도 했다.


매달 소액씩 꾸준히 출연할 것을 약속해준 동문들도 있다. 전호승(의학81-85)·최봉희(공법88-92) 동문은 매달 10만원씩 각각 120만원, 360만원을 기부할 것을 약정했으며, 조효정(외교97-01) 동문 또한 매달 5만원씩 현재까지 30만원을 기부해오고 있다. ‘장학금 출연’이라고 하면 흔히 거금을 떠올리기 쉬운데, 이들 동문들은 금액의 고하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재단법인 관악회의 장학기금은 현재까지 3억원을 넘어서고 있으나, 오는 2학기 때 장학금 및 학업장려금 수혜 대상을 대폭 늘리기 위해서는 아직도 많은 동문들의 참여가 절실하다.



참여 방법은 매월 일정금액을 나눠 기부하는 ‘월정기부’와 일정금액을 한 번에 기부하는 ‘정액기부’로 나뉜다.
월정기부는 참여신청서 작성 후 우편·팩스·이메일로 보내면 되며, 정액기부는 신용카드나 무통장 입금, 지로 입금 등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출연금은 지정기부금으로 처리돼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공익법인 설립에 관한 법령에 따라 학교 장학기금으로만 사용된다.


출연금액에 따른 예우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모든 기부자의 명패가 관악캠퍼스 내 건립 예정인 역사연구기록관에 기록되며, 기부자 및 그 가족들에게 모교 병원에서의 건강진단비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5,000만원 이상 기부 땐 장학금 명칭에 기부자의 이름을 부여하며, 근조기·화환·영정바구니·현수막 등 장례서비스를 제공한다. 10억원 이상 기부 땐 묘비건립·자서전 발간 등이 추가되며 SNU장학빌딩 베리타스홀에 기부자의 얼굴 부조가 새겨진다.


본회 박승희 사무총장은 “작고 소중한 나눔의 씨앗이 관악의 꿈으로 열매를 맺을 것”이라며 많은 동문들의 참여와 관심을 호소했다. 나경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