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보기

Magazine

[457호 2016년 4월] 뉴스 본회소식

서정화 회장 연임 “역사기록관 공정에 따라 완성할 것”

정기총회 1,000여명 참석 성황....임원 임면권 회장에 위임 결의



서울대총동창회(회장 서정화)가 지난 3월 1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크리스털볼룸에서 2016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 서정화 회장이 제26대 총동창회장에 재선임됐다.


또 서 회장에게 임원 임면권을 위임하기로 결의했다. 서 회장은 수락 연설을 통해 바쁜 일정에도 자리를 빛내준 동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한편 “역사기록관을 모교 기획시설국에서 설명한 대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정기총회와 함께 개최된 제18회 관악대상 시상식에서는 변주선·김인규·이준구·신창재 동문이  수상했다.


관악대상 수상자, 서울대인 영예와 자긍심 빛냈다


비바중창단·대북공연 흥겨워 “속도감 있는 진행 훌륭했다”


이날 모임에는 1,000여 명의 동문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으며 품격 있고 속도감 넘치는 진행으로 동문들의 찬사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미리 참석을 예약한 동문 1,000여 명과 현장 접수한 동문 수십 명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총회 시작 전과 종료 후에는 포토월을 배경으로 연방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동문들로 웃음꽃이 피기도 했다. 규모 면에서도 그랬지만 행사의 짜임새에서도 이번 총회는 남달랐다.
총동창회의 힘찬 진군을 상징하는 대북·소금 공연이 행사 초반부터 좌중을 사로잡았으며, 이어 지난 2년간 총동창회가 성취한 업적을 소개하는 동영상이 상영됐다. 총동창회는 서정화 회장의 지도 아래 35만 회원 찾기, 해외 네트워크 구축, 장학빌딩 관리 효율화, 장학금 확충, 수익사업 개발 등 12개 핵심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포토월 마련 등 행사 품격 업그레이드


이어진 총회에서 임원 개선을 통해 서정화 회장이 동문들의 만장일치로 재선임됐다. 또 임원 임면권을 회장에게 위임했다. 


서 회장은 수락연설에서 “무사히 소임을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임원진 여러분들의 도움 덕택”이라며 그간의 성과에 대한 공을 총동창회 임원진에게 돌렸다. 그러면서도 새롭게 임기를 시작함에 따라 총동창회장으로서의 비전과 포부를 밝히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 ‘서울대학교 역사기록관’ 완성에 대한 결의가 그것. 서 회장은 역사기록관이 세워지면 “35만 서울대인의 기록이 완성되고, (서울대인이) 어떻게 사회와 국가에 봉사해왔는지 명백해질 것”이라고 하면서 “그 (봉사) 정신이 후배들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획시설국에서 설명한 대로 그 공정에 따라 완성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성낙인 총장은 축사를 통해 서 회장 체제의 총동창회가 서울대학교 위상에 걸맞은 다양한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일례로 지난해 출시한 대학 와인 ‘1895’가 중앙일보에서 선정한 “대학 와인 중 압도적 1위에 올랐다”며 자랑했다. 또한 관악대상 수상자 중 한 명인 이준구 교수 역시 인터넷 강의 클릭률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무크에서도 서울대가 1위”라고 이 교수를 추켜세웠다. 모교 교수와 모교 동창회가 나란히 훌륭한 성과를 달성한 것에 대해 칭송한 것이다.


성 총장은 또한 “서울대학교는 선한 사람들의 공동체”가 됐으면 하는 희망 하에 모교가 추진 중인 다양한 학생지원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학교 밖에서도 화제가 됐던 ‘1,000원의 아침·저녁 식사’의 취지와 성과를 밝히는 한편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 전원에게 기본 생활비 3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 총장은 “이 모든 학생지원 사업이 동문들의 후원 덕분에 가능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모교 출신 인재들이 동문들의 선의에 힘입어 “의식주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최근 달성한 ‘100억 릴레이 모금 운동’을 소개했고, 소액으로도 후원이 가능하니 더 많은 동문들이 적극 동참해줄 것을 독려했다.





성별·연령 초월, 각계각층의 동창들 모여


제48회 정기총회는 제18회 관악대상 시상식으로 이어졌다. 수상자로 김인규·변주선·신창재 총동창회 부회장과 이준구 명예교수가 선정됐다. 수상자 한 명 한 명이 연단에 오를 때마다 동문들은 장내가 떠나갈 듯 박수와 환호를 보냈으며, 시상식이 끝나고 진행된 만찬 분위기는 시종 화기애애했다.


이날 정기총회와 관악대상 시상식 등 행사는 밤 9시경 모두 끝났다. 지팡이를 짚으며 노구를 이끌고 참가한 동문부터 미니스커트에 한껏 치장을 한 동문까지 성별·연령·지역을 초월하여 각계각층의 동문들이 만나 서로 어울렸다.


만찬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걸음이 못내 아쉬운 몇몇 동문들은 화환 옆에 마련된 포토월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기에 여념이 없었고, 이길여 가천대 총장과의 만남이 일생의 영광이라는 어느 동문은 이 총장과의 사진 촬영을 기자에게 청하기도 했다. 이렇듯 성공적으로 개최된 이번 정기총회는 모교 비바중창단의 멋진 노래로 마무리됐다. 총회에 참석한 한 동문은 “대북·소금 공연의 웅장함과 속도감 있는 진행이 마음에 들었다”면서 다음 정기총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나경태 기자


사진설명 : 지난 3월 1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크리스털볼룸에서 1,000여 동문들이 성황을 이룬 가운데 서울대총동창회 2016년도 정기총회 및 제18회 관악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첫 번째 사진 왼쪽부터 성낙인 총장, 서정화 회장, 이준구·변주선·김인규 관악대상 수상자, 이민섭 관악대상 심사위원장. 신창재 수상자는 건강상의 이유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6500만원 실현 관악회 장학금으로


지난해 동창회는 회비 14억2,400만원, 와인 기부금 3,600만원을 비롯해 총 19억6,700만원의 수입을 거뒀으며, 회보 발간 및 친목 사업 등으로 19억200만원을 지출해 6,5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 <동창회·관악회 결산 4~5면 하단 참조> 동창회는 당기수익금 6,000만원을 관악회 장학기금으로 전출하기로 했다. 또 동창회가 보유중인 그림 작품에 대해 외부 감사를 받았다. 2014년 말 141개에서 2015년 말 현재 144개로 3개가 늘었다. 2015년 중 미대 동문으로부터 4개, 서정화 회장으로부터 2개의 작품을 받았으며, 본회와 국제교류협약을 체결한 동경대총교우회 조 후지오 회장 등 3명에게 3개의 작품을 기증했다. 기증한 작품은 작가의 사전 허락을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