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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3호 2015년 12월] 인터뷰 신임 동창회장 인터뷰

“여성·학번별 소그룹 모임 활성화”

태국총동창회 이정우 회장


JES 대표


동창회장을 과거에 하고 다시 맡는 일은 흔치 않다. 이정우(독어교육64-72) 태국동창회 회장은 10년전 회장 임기를 훌륭히 마치고 지난해 다시 회장으로 선출됐다. 태국 동문들에 대한 애정이 컸기 때문. 이 회장은 “총동창회란 이름에 걸맞게 치앙마이, 파타야, 푸켓 지역의 동문들까지 열심히 찾아 동창회의 외연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동창회 소개를.

“1984년 현 김석건 명예회장께서 주관해 시작된 동문 골프모임인 VERITAS CLUB이 태국 서울대동창회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이 VERITAS CLUB은 그 후 매월 첫째 토요일에 빠짐없이 친목경기를 가져 현재 3백72회에 이르렀다. 2009년 시작한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연례 골프모임에서 현재 3년간 서울대가 종합 우승을 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학번대별 모임, 여성회원 월례모임, 임원진 정기 모임 등이 있다.”


동문들의 면면이 궁금한데.

“나처럼 생산업 등의 사업을 하면서, 또는 은퇴 후 다른 보람을 찾아 정착해 사는 동문도 다수 있지만 각계각층의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동문들이 현역으로 분주히 활약하고 있다. 미국, 유럽 등에 모기업을 둔 큰 다국적 기업의 태국 지역 대표,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아시아 태평양 총본산인 ESCAP 등 국제기구 종신직 또는 우리나라 정부 각 부처 대표, 대사관을 비롯한 정부 산하기관 직원, 한국의 대기업 현지법인 법인장 등으로 활동 중이다.”


앞으로 계획은.

“올해 학번별로 몇 개의 소그룹을 만들고 여성 동문들을 한 그룹으로 하여 각 그룹별 담당 부회장을 위임하고 소그룹 모임 활성화를 시도해 본 결과가 좋았다. 내년에 더욱 발전시킬 생각이며 현재 운영하고 있는 태국동창회 홈페이지와 그룹별 채팅방 등 SNS를 통한 동문들의 활발한 소통과 적극적 참여를 유도해 볼 생각이다.”


총동창회에 바라는 점이라면.
“이번 태국총동창회 승격을 계기로 매년 말 동창회 본부에서 회장 명의의 ‘올해의 동문’ 상패를 보내주셨으면 한다. 또한 태국동창회도 홈페이지를 오래전부터 만들어 운영하고 있지만, 해외 동창회 및 지부 홈페이지를 본부에서 관리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회장은 1973년 독일 유학길에 태국에 약 한달간 머물다 여러 생각 끝에 진로를 바꿔 이곳에 정착했다. 섬유관련 회사인 JES와 인테리어, CCTV, SIGN 관련 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부인 임재복(독어교육69-73) 동문도 특임부회장으로 함께 봉사 중이다. <김남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