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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3호 2015년 12월] 인터뷰 신임 동창회장 인터뷰

“1백50여 동문 골프 모임 등으로 친목”

싱가포르총동창회 이남우 회장


노무라증권 아시아 고객관리 총괄 대표


이남우(국제경제82-86) 회장은 매경이코노미 등 여러 언론매체에 경제 관련 글을 기고할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금융 전문가다. 노무라증권 임원으로 바쁜 생활을 하고 있는 가운데 싱가포르 동문 모임을 위해서도 앞장서고 있다.


동창회 소개를.
“싱가포르동창회는 1970년 대 말 싱가폴 국립대학 등 학계에 진출한 동문 수가 늘고 동시에 한국 기업과 금융기관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짐에 따라 현지 사무소 및 법인에 파견 나온 동문 수가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시작됐다. 본격적인 틀을 갖춘 것은 정태호(전기공학74-90), 김종건(공업화학76-80) 전임 회장 두 분의 재임 기간을 거쳐서다. 현재는 1백50명 이상의 동문이 등록됐고 비공식 회원까지 포함하면 2백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송년회, 골프 대회 포함 일년에 3∼4차례 정기 모임을 갖고 있다.


특징이라면.
“우리 동창회는 과거부터 희생과 젠틀맨십을 바탕으로 운영돼 왔다. 30∼40대 젊은 동문이 주축으로 어느 해외 조직보다 전문직 종사자가 많다. 지난 2012년 회장 취임 이후 형식보다는 자율성을 중시하는 싱가포르동창회의 전통을 계승하는 데 노력했고 비공식 모임인 서화삼이 단기간 활성화 된 데는 이런 DNA가 작용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총동창회에 한 말씀.
“총동창회가 해외 주요 지부에 리치 아웃(reach out) 한 점은 매우 잘한 일이라 생각된다. 이제는 해외 명문대동창회의 베스트 프랙티스(best practice) 를 연구해 총동문회 어젠다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메일, 페이스북 등을 적극 활용해 다양한 계층의 동문들께 관악산 동정을 수시로 업데이트해 줄 필요가 있고 모교 및 재학생들의 발전을 위해 졸업생들이 무엇을 기여할 수 있는지 의견 수렴에 총동창회가 중심에 서야 한다.”


모교 졸업 후 미국 시카고대 경영학석사(MBA)를 졸업하면서 한국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꿈을 키웠다. 대우증권/대우경제 연구소에서 애널리스트로 첫 직장 생활을 했고 JP Morgan 홍콩을 거쳐 삼성증권 리서치센타장 (상무)를 90년대 말 역임했다. 싱가폴에서 헤지펀드를 만들어 한국형 헤지펀드 문을 열었고 메릴린치 한국 공동대표를 거쳐 현재는 노무라증권 아시아 고객관리 총괄 대표를 맡고 있다. 가족 중 서울대인이 15명이나 된다. <김남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