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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2호 2023년 5월] 뉴스 모교소식

학생들 주려 사과즙 2000개 싣고 온 명예교수


학생들 주려 사과즙 2000개 싣고 온 명예교수


모교 명예교수가 모교 '천원의 식사'에 직접 만든 사과즙을 기부했다. 사진=모교 홍보팀


최근 모교의 한 명예교수가 학생들을 위해 직접 농사 지어 만든 사과즙 2000개를 모교 ‘천원의 식사’에 지원했다. 강단을 떠난 후에도 지극한 제자 사랑을 보여준 미담이 알려져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 고물가 시대를 맞아 대학가에서 1000원에 학생식당 메뉴를 먹을 수 있는 ‘천원의 식사’가 화제다. 퇴임 후 지방에서 과수원 농사를 짓던 해당 명예교수는 이 소식을 접하고 4월 19일 모교를 방문해 손수 농사지은 사과로 착즙한 사과즙을 전달했다. 직접 차량을 몰고 온 그는 “소소하지만 좋은 뜻이 이후 많은 동참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을 뿐, 이름이 알려지는 것은 극구 사양했다.

모교는 기부 받은 사과즙을 학생회관 식당에서 운영하는 ‘천원의 식사’ 메뉴에 포함해 2000여 명의 학생에게 제공했다. 모교는 2015년 아침 시간대에 ‘천원의 식사’를 시작해 현재 점심, 저녁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모교 관계자는 “제자들을 향한 따뜻한 마음이 학생들에게 전달되어 학업과 대학생활에 큰 격려로 이어지고, 건강한 식생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교 명예교수가 모교 ‘천원의 식사’에 직접 만든 사과즙을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