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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8호 2024년 9월] 뉴스 모교소식

총동창회, ‘천원의 식샤’에 5000만원 기부

1531명이 7억원, 21만끼 분량

총동창회, ‘천원의 식샤’에 5000만원 기부

1531명이 7억원, 21만끼 분량


본회 송우엽 사무총장(사진 오른쪽)이 유홍림 모교 총장에게 기부금을 전달했다.


본회(회장 김종섭)가 9월 10일 모교 ‘천원의 식사’를 지속하기 위한 모금 캠페인 ‘천원의 식샤’에 5000만원을 기부했다. 지난 5월 개최한 본회 ‘천원의식샤 나눔골프대회’를 통해 동문들이 마련한 돈이다. 이날 모교 미술관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천원의 식샤’ 1주년 성과보고회 ‘해피천샤데이’에 송우엽 본회 사무총장이 참석해 전달했다.

2015년 모교는 국내 대학 최초로 학생식당 아침밥을 1000원에 제공하는 ‘천원의 아침’을 시작했다. 좋은 호응을 얻어 3년 만에 하루 세 끼로 확대했다. 양질의 아침밥이 학업과 생활에 도움이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타 대학으로도 확산했다. 삼시 세 끼를 제공하는 학교는 모교가 유일하다.

밥과 국, 3찬으로 구성된 ‘천원의 식사’ 한 끼 제조원가는 2023년 기준 3361원이다. 학생이 1000원을 지불하면 나머지는 학교와 정부가 부담한다. 모교 천원의 식사 이용자는 학기 중 하루 평균 2400명, 2023년 기준 연간 39만명. 급격한 물가 상승에도 1000원이란 가격을 고수하는 대신, 늘어나는 이용자 수를 감당하기 위해 지난해 9월 기부 캠페인 ‘천원의 식샤’를 시작했다. 본회도 올해 골프대회를 ‘천원의식샤 나눔 골프대회’로 꾸며 동참했다. 당시 대회 수상자 동문들이 앞장서 기부하며 거액의 찬조금이 조성됐다.



모교 발전재단은 9월 10일 관악캠퍼스 미술관 오디토리엄에서 ‘천원의 식샤’ 1주년 성과보고회 ‘해피천샤데이’를 열었다. 기부자들이 함께 참석해 '천원의 식샤' 캠페인의 성과를 공유하고 의미를 되새겼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진행된 ‘천원의 식샤’에는 1531명이 7억3107만원을 기부했다. 처음 기부자 100명으로 시작해 참여 건수가 1년 만에 15배 늘었다. 모금액을 끼니로 환산하면 21만7517끼에 해당한다. 발전재단에 따르면 1~12만원 사이 기부가 주를 이뤘고 기부자 중 동문이 48%, 학부모가 20%였다. 기부자들의 이름은 학생들이 천원의 식사를 먹는 학생식당 아너월에 새겨진다. 일시후원과 정기후원 형태로 ‘천원의 식샤’에 동참할 수 있다.



박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