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보기

Magazine

[530호 2022년 5월] 뉴스 모교소식

모교, LG·현대중공업과 AI 산학협력 추진


모교, LG·현대중공업과 AI 산학협력 추진



모교 인공지능대학원과 LG AI연구원의 산학협력으로 4월 25일 AI 리서치센터가 문을 열었다.


미래 먹거리인 AI 기술 개발에 뛰어든 기업들이 잇달아 모교에 손을 내밀고 있다. 기업은 데이터와 인프라를, 모교는 연구 인력을 제공하면서 최첨단 AI기술 공동 개발에 나섰다.

LG AI연구원은 4월 25일 모교 공대 인공지능대학원과 함께 관악캠퍼스에 ‘SNU-LG AI 리서치 센터’를 개소했다. 센터의 목표는 인간을 닮은 ‘초거대 멀티모달 AI’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초거대 AI는 대규모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해 인간처럼 사고하는 AI를 뜻하고, 멀티모달은 텍스트와 이미지, 음성 등 다양한 감각 정보를 동시에 학습해서 상호작용하게 만드는 기술이다.

센터는 초거대 멀티모달 AI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8개 공동 연구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사진 한 장이나 짧은 영상으로 특정 인물의 전신 형상과 움직임을 만드는 3D 생성 기술 △인간의 언어 학습 구조를 모방한 차세대 언어모델 △시청각 정보를 함께 이해하는 AI 등이다. 뿐만 아니라 LG에서 구축하는 글로벌 AI 연구 허브에서 국내 인재를 양성하는 역할도 맡았다. 공동 센터장은 이경무(제어계측공학80-84) 모교 AI대학원 주임교수와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다.

중공업 분야의 AI 기반 연구도 시작됐다. 올해 2학기 현대중공업그룹과 협력한 ‘스마트오션 모빌리티’ 석·박사 융합과정이 모교에 개설된다. 조선해양공학에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융합한 과정으로, 자율운항 선박, 스마트 야드(스마트 조선소) 등 차세대 기술 분야 인재를 육성한다. 조선해양공학, 기계항공, 산업공학, 전기정보, 컴퓨터공학과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교수진 50여 명이 참여하고, 정규 수업 외에 AI 포럼, 기술 공모전, 현대중공업그룹 경영진 특강 등을 진행한다.

현대중공업은 과정 이수자에게 전액 장학금을 주고, 우수 학생은 입사를 조건으로 연 최대 3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혜택도 내걸었다. 입사 지원시엔 가산점을 부여하고, 판교에 준공되는 현대중공업그룹 글로벌R&D센터에서 직원 근무병행 유학 등의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IT기업은 일찍이 모교와 AI 협력 연구를 시작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5월 ‘서울대-네이버 초대규모 AI 연구센터(SNU-NAVER Hyperscale AI Center)’를 설립해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도 지난해 모교 AI연구원과 업무 협약을 맺고 음성처리, 자연어처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