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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6호 2019년 7월] 뉴스 본회소식

일본총동창회, 남관표 주일대사 부임 축하연 추진

이승무 사무총장 동경지부 동문들과 모임


일본총동창회, 남관표 주일대사 부임 축하연 추진



지난 6월 28일 일본 도쿄 파크사이드 호텔에서 동경지부 동문들이 담소를 나누고 있다. 



지난 6월 28일 일본 도쿄 파크사이드호텔에서 일본총동창회 윤인호(기계공학67-71) 명예회장, 김덕길(건축66입) 회장, 동경지부 현동실(대학원77입) 회장, 안융모(전자공학76졸) 부회장, 본회 이승무 사무총장 등 동문 10여 명이 임시총회를 가졌다.

서정환(자원공학89-93) 일본총동창회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모임에서 이승무 사무총장은 신수정 본회 회장의 인사말을 대독해 “언어적, 시대적으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각고의 노력 끝에 일본 사회에 자리 잡은 여러분께서는 한일 간 교류와 우정을 나누는 데 큰 역할을 해주고 계신다”며 “본회 또한 나라의 국경과 국적을 뛰어넘어 모교와 동문, 동문과 동문을 이어주는 다리가 되겠다”고 전했다. 동경지부동창회를 비롯한 일본 동문들은 일본 유학, 취업으로 정착하거나 재일교포 유학생 프로그램으로 모교에서 수학한 후 돌아간 경우가 대다수다.

최고참 동문인 오영원(국어교육52-57) 동문은 전쟁 당시의 일화를 여러 동문들에게 들려줬다. 일본 기업과 연구소에서 일하고 있는 젊은 동문들도 참가해 선배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본회는 참석자들에게 기념품을 전달했다.

이날 모임에 앞서 이승무 사무총장은 동경지부 동문들의 안내를 받아 동경대 캠퍼스의 도서관과 경영기획부 국제전략과 등을 둘러봤다. 동경대 대학원을 졸업한 서정환 사무국장은 “동경대 도서관은 입지조건상 모교의 도서관처럼 기존 도서관을 살려가며 새 건물을 높이 건설하는 방식과 달리 지하 40M 깊이 수장고를 만들어 서적들을 보존, 열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어 서울대 동경대사무소를 방문해 동경대사무소 이병철 부소장을 격려했다. 2014년 문을 연 서울대 동경대사무소는 양교의 연구와 교육 협력을 담당하고 있다. 동경대 교우회도 방문해 간자와 교우회 사무총장 등과 환담을 갖고 양교 동창회의 향후 교류와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한편 이승무 사무총장은 남관표(법학75-79) 주일대사를 예방하고, 서울대 일본총동창회 임원단의 대사 면담과 대사 부임 축하 행사에 참석해줄 것 등을 요청했다. 남 대사는 최근 한일관계의 악화로 고심하는 가운데에도 갑작스러운 면담 신청을 흔쾌히 수락하면서 동창회에 대한 애정을 보여준 것으로 알려졌다.


본회 이승무 사무총장(왼쪽)이 남관표 주일본대사를 만나 환담을 했다. 



외무고시 출신 외교관인 남 대사는 주 헝가리 대사와 서울시 국제관계대사, 주 스웨덴 대사를 지내고 미국 존스홉킨스대에서 국제정치학 석사를 취득했으며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파견돼 근무했다. 이 사무총장과의 대화에서 법대 학도호국단 간부로 활동한 경험 등 학창시절에 대한 추억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