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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9호 2018년 12월] 뉴스 모교소식

총학생회장도 물리천문학부 도정근 학생 당선

짬뽕 국물 제공 등 생활밀착 공약 신선



모교 총학생회 제61대 회장에 도정근(물리천문 15입·사진) 씨, 부회장에 김다민(조선해양공학 16입) 씨가 선출됐다.


이번 총학생회 선거에서는 두 후보가 소속한 ‘내일’ 선거운동본부와 ‘NOW’ 선거운동본부가 경합을 벌인 끝에 ‘내일’ 선거운동본부가 4,725표(49.4%)를 차지해 4,112표(43%)를 받은 ‘NOW’ 선본을 앞섰다. 지난 11월 12∼19일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실시한 본투표는 총 유권자 1만6,633명 중 9,562명이 참여해 성사요건인 50%를 넘긴 57.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도정근 씨는 자연과학대학 학생회장을 지내고 현재 전국 이공계 학생 전문연구요원 특별대책위원회 의장을 맡는 등 학생사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내일’ 선본은 구호와 투쟁으로 대표되던 총학의 노선에서 벗어나 교직원 사회와의 적대적 관계를 청산할 것을 강조하며 학생 생활에 밀착된 공약을 내세웠다. 주요 공약은 △사당역~서울대 셔틀버스 신설 △심야 셔틀버스 노선 연장 △대학영어 절대평가 전환 △총학생회 청원제도 신설 등이다.


이른바 ‘짬뽕 국물 공약’도 화제가 됐다. 공대 간이식당 ‘모두의 공간’에서 볶음밥을 주문하면 짬뽕 국물도 함께 나오도록 하겠다는 내용. 얼핏 보기엔 의아하지만 “학생회가 거시적 담론부터 학생들이 일상 속에서 느끼는 불편함과 아쉬움 하나까지 세심하게 챙기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그밖에 학생들의 생활을 세세하게 챙긴 공약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11월 23일부터 임기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