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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1호 2018년 4월] 뉴스 본회소식

“한·일 지성인 모여 양국의 미래 생각하자”

본회·도쿄대 교우회 제2차 친선교류회


“한·일 지성인 모여 양국의 미래 생각하자”
본회·도쿄대 교우회 제2차 친선교류회


3월 16일 열린 본회와 도쿄대학교우회 제2차 친선교류회에 양 대학 주요 인사와 동문 120여 명이 모였다. 2015년 도쿄에서 1차 친선교류회가 열리고 2년여 만의 해후다.




서울대와 도쿄대,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두 대학 동문들이 서울에서 다시 만났다. 서울대총동창회(회장 서정화)와 도쿄대학교우회(회장 오오쓰카 무쓰다케)는 지난 3월 16일 관악캠퍼스 교수회관 2층 컨벤션홀에서 친선교류회를 열었다. 2015년 도쿄에서 제1차 친선교류회를 개최한 지 2년여 만의 해후다.

이날 교류회에는 본회 서정화 회장과 박태정(치의학62-68) 일본총동창회장, 양관수(사회복지71입) 오사카지부 회장을 비롯해 성낙인 모교 총장, 분노 치토오 도쿄대학교우회 부회장, 마쓰키 노리오 도쿄대 부총장,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가 참석했다. 박종근(전기공학69-73 모교 명예교수) 재한도쿄대총동문회장, 모교에 설치된 도쿄대 서울사무소 관계자와 한국 거주 도쿄대 졸업생 모임인 ‘서울동대회’까지 양교 동창회원 총 120여 명이 오찬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서정화 본회 회장은 “이 자리는 단순히 양교 동문회의 만남이 아니라 한일 양국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지도적 지성인들의 화합이며, 한 나라를 대표하는 지성인들이라면 마땅히 부동(浮動)하는 시류 너머의 미래를 지향해야 한다”며 “오늘 친선교류회를 통해 함께 미래로 나아갈 디딤돌을 놓자”고 말했다.





오오쓰카 도쿄대학교우회장은 분노 치토오 부회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도쿄대에 있어 서울대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전세계 10개 대학 중 하나”라면서 “양교의 졸업생이 서울과 도쿄에서 번갈아 친선교류회를 개최하면서 더 친밀한 교류를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성낙인 총장이 대학은 국가 간 경계와 편견을 허물 수 있는 지식과 지혜를 창출하는 공간이라며 양교 협력을 강조했으며, 마츠키 노리오 도쿄대 부총장이 앞으로 각자 홈커밍데이에 서로를 초대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본회는 분노 부회장과 마쓰키 부총장 등에게 감사패와 선물을 증정했다.

양교의 교가를 부르는 것으로 행사를 마무리한 후 일본 측 참석자 10여 명은 규장각 투어에 참여했다. 규장각 관계자의 안내를 받아 서고 일부와 조선시대 책판 기획전을 관람한 참석자들은 “규장각 이름의 유래가 궁금하다”, “나무 책장에 자료를 보관하는 이유가 있는가” 등을 질문했다. 일본 교토에서 제작된 ‘동국통감’ 책판과 중국에서 간행한 세계지도를 국내에서 판각한 ‘곤여전도’ 목판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규장각 투어에 참여한 참석자들이 서고를 방문해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규장각 투어 참석자들의 기념 촬영



본회와 도쿄대교우회는 지난 2015년 동창회의 교류를 통해 양국사회에 공헌하는 것을 목적으로 국제교류협정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교류협력을 시작했다. 대학 차원에서는 2014년 서울대가 도쿄대에 사무소를, 2015년 도쿄대가 서울대에 사무소를 개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