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확행·워라밸 세대…2018년 소비 트렌드

김난도(사법82-86) 모교 소비자학과 교수와 모교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내년의 소비 트렌드 키워드로 ‘왝 더 독(Wag the dogs)’을 선정했다. ‘꼬리가 개의 몸통을 흔든다’, ‘주객전도’를 뜻하는 말로 사은품이 본 상품보다, SNS가 대중매체보다, 1인 방송이 주류 매체보다, 카드 뉴스가 TV 뉴스보다 인기를 끄는 요즘 현상에서 착안했다. 김 교수와 소비트렌드분석센터는 지난 2008년부터 매년 한국 사회의 소비 흐름을 예측해 발표하고 있다.

김 교수와 센터는 최근 책 ‘트렌드 코리아 2018(미래의창)’을 펴내고 ‘왝 더 독’을 비롯해 2018년 10대 트렌드 키워드를 제시했다. △작지만 확실한 행복 ‘소확행’ △‘플라시보 소비’ △‘워라밸(Work-life-balance)’ 세대 △대면 접촉이 필요 없는 ‘언택트(Untact) 기술’ △나만의 휴식공간 ‘케렌시아(Querencia)’ △만물의 서비스화 △매력 자본 △소비로 신념을 표현하는 ‘미닝 아웃’ 등이다. <표 참조>

이에 대해 김 교수는 “오늘보다 내일이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이 옅어진 시대”라며 “행복을 포기할 수는 없기에 현재를 중시하면서 작은 행복을 찾는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