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3호 2015년 12월] 뉴스 지부소식
동문 아이디어 담긴 모임으로 3천여 동문 결속
지부탐방·대구·경북지부동창회
대구·경북지부동창회
동문 아이디어 담긴 모임으로 3천여 동문 결속
80년대 이후 학번 모임 활발
1월부터 12월까지 행사 빼곡
동창회는 매년 4월 동문 가족 걷기대회를 개최한다. 지난해 대구 근대 골목 투어를 마친 동문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대구·경북지부동창회(회장 이선우)의 달력은 동문 모임으로 빼곡하다. ‘자주 봐야 정이 든다’는 말을 실천하듯, 매월에 한 번씩 함께 어울리며 우의를 다지는 동창회다.
동창회는 1971년 고 김준성 동문을 초대 회장으로 각 단과대학별 동창회를 정비해 출범한 이래 빠른 속도로 지역 동문들을 결집하며 발전해왔다. 현재 등록된 회원은 3천여 명. 대도시 대구를 비롯해 경북 지역을 아우르는 동창회답게 적지 않은 수다. 이선우(법학74-78 백두종합법률사무소 변호사) 회장에 따르면 이 중 전체 회원의 10분의 1 정도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동창회는 신년교례회로 한 해를 시작한다. 이날은 신·구가 조화를 이루며 동창회의 밝은 미래를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올해 1월에도 참석한 인원의 절반 가량이 80년대 이후 학번이었다. SNS로 연락 수단을 바꾸면서 02·03학번의 젊은 동문들도 등장해 선배 동문들의 귀여움을 받곤 한다. 대구 시내 호텔에서 시작한 모임은 치맥과 칵테일 파티 등 2·3차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겨우내 언 땅이 녹을 무렵부터는 ‘필드 위의 동창회’가 펼쳐진다. 골프모임 관악회(회장 이재형) 주최로 혹서기와 혹한기를 제외한 매월 골프모임을 연다. 특히 3월과 10월 열리는 춘?추계 회장배 골프대회는 5천만원 이상의 기금을 보유한 관악회에서 소정의 참가비를 제외한 대회 경비를 지원하며 성대하게 치르고 있다. 동문들의 목표는 3회 우승자가 영구 소장하기로 한 총동창회장배 우승컵. 아직 주인을 만나지 못해 더욱 대회 열기가 뜨겁다. 골프에 관심 있는 지역 동문에게 관악회의 문은 언제나 활짝 열려 있다.
유난히 짧은 대구 일대의 봄을 동창회가 놓칠 리 없다. 매년 4월에는 동문 가족 걷기대회를 열어 봄기운을 만끽한다. 그동안 대구대, 영남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등 지역의 아름다운 캠퍼스와 떠오르는 명소인 근대골목 등 곳곳에 동문들의 발자취를 남겼다.
그밖에 6∼9월 사이 신임 기관장 환영회와 12월 이사회, 소장파 소모임 청관회, 등산모임인 야수회(수요야간등반회) 등을 통해 연중 내내 동문들의 만남이 이뤄진다. 75학번 이상의 관악캠퍼스 세대 모임으로 시작한 청관회는 현재 1백여 명의 회원을 보유하며 동창회 발전의 주축이 되고 있다.
2014년부터 동창회를 이끌어오고 있는 이선우 회장은 “우리 지부의 중요한 행사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걷기대회나 기관장 환영회 등은 모두 동문들의 아이디어에서 나온 것”이라며 “회원들이 스스럼없이 제안하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집행부의 과감하고 신속한 결정이 이러한 행사를 지속, 발전시키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동창회는 오는 새해도 1월 중순에 열리는 신년교례회로 힘차게 문을 연다. 여느 때처럼 동문 음악가들의 공연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신경원(언어82-87 에어대구 대표) 총무는 “여성 동문과 다양한 직종의 동문 등 새로운 동문들이 참석할 때마다 뿌듯함을 느낀다”며 2016년 첫 모임에 동문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문의 : 총무 010-5521-1600
<박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