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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호 2015년 9월] 뉴스 단대 및 기과 소식

광복 70주년·개학 120주년 기념 동문작가 전시회 개최

개학 120주년 기념 120만원에 판매…수익금 탈북 어린이 장학금·젊은 작가 지원


광복 70주년·개학 120주년 기념전 개최
전시회 수익금 탈북 어린이 장학금·젊은 작가 지원

광복 70주년과 서울대 개학 120주년을 맞아 동문작가 기념전시회가 열린다.


본회(서정화 회장)가 주최하고 미술대학동창회(유인수 회장)와 사단법인 K-메세나네트워크(손은신 이사장)가 공동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9월 16일부터 25일까지 서울 마포구 SNU장학빌딩 2층 베리타스홀에서 개최된다. (전시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광복 이후 한국 미술계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에는 민경갑 예술원 회원, 이봉렬·유인수·한운성·김춘수·박항률 작가부터 허진·이용규·신하순·지원진·송준호 등 젊은작가에 이르기까지 동문작가 1백60명의 작품 4백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출품 작품은 개학 120주년을 기념해 120만원으로 판매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렇게 얻은 전시 수익금의 일부는 탈북 어린이와 젊은 작가 지원사업으로 사용된다. <문의 02-872-8065>




전시회 주관 손은신 K-메세나네트워크 이사장 인터뷰




“가격보다 작가들의 기부에 주목해주길”

이번 전시를 주관하는 K-메세나네트워크는 작가와 디자이너, 건축가 등을 발굴해 지원·육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손은신(산업디자인82-91) 이사장을 만나 이번 전시회의 특징 등을 들어봤다.


이번 전시에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까.
“전시의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는 대부분의 작품을 120만원으로 소장할 수 있다는 거다. 가격 보다는 예술성과 작가들의 기부적 성격에 주목해 줬으면 한다. 예술적 문화 토대의 확산을 위해 수익금은 젊은 작가 지원과 탈북어린이 지원에 사용하기로 했다.”


K-메세나네트워크의 설립 목표는 어떻게 되는지.
“문화의 시대에 맞는 창조적인 작가, 디자이너, 건축가 등을 발굴해 지원 육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했다. 예술에 소외된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이다. 국내외적으로 연대 및 공동 참여 형식으로 인류의 당면한 공동의 문제로 환경, 재난 등을 본질적인 문제를 예술적 방식으로 해결해 나가는 새로운 모색과 대안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


전공과 달리 이런 활동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가 궁금하다.
“80년도 학번 대부분 전공보다는 사회과학서적이나 사회참여에 관심이 많았다. 행동하지 않는 관념적 지식은 쓸모없다고 생각했다. 하와이대 법대교수로 있는 백태웅 당시 총학생회장 등과 함께 84년 학생회 문화부 활동을 하면서 영화나 연극, 민중미술 등 문화운동을 통해 사회의 모순 등 현실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많이 했다. 84년도 대자보사건으로 제적돼 학교를 떠난 후 10년 만에 졸업하기도 했다.

졸업 이후 한겨레메세나포럼, 21세기국민정치포럼 등을 조직해 나름대로 문화정책 참여 등 일관성 있게 문화예술인의 지위향상과 사회적 역할의 중요성에 관심을 갖고 활동해왔다.”


향후 계획은.
“젊은 작가들의 시대정신과 작품세계를 찾고,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환경·재난 생명 2020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1단계로 유라시아 프로젝트로 강진(목포)-서울-블라디보스톡-크라스노마르스크-모스크바-베들린-파리까지 대장정을 젊은 작가들과 함께 추진하며 2단계로 환경을 주제로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 대륙프로젝트로 작가들의 시대정신과 작품세계를 찾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김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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