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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3호 2020년 12월] 뉴스 본회소식

형편 어려운 이웃돕기 나선다, 본회 사회공헌위원회 출범

류 진 공동위원장 1억 기부 약속


형편 어려운 이웃돕기 나선다, 본회 사회공헌위원회 출범




류 진 공동위원장 1억 기부 약속
학습위·회칙개정위도 조직 구성



사회공헌위원회 위원. 왼쪽부터 김종훈·신계용·방문신·이윤경 위원, 류 진 공동위원장, 이희범 회장, 변주선 공동위원장, 허 영·이순형 위원, 이승무 사무총장.


이희범(전자공학67-71) 회장이 제시한 4대 슬로건 중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동창회’의 실현을 위해 ‘사회공헌위원회’가 출범했다. 이로써 취임 당시 밝힌 사업 공약의 실현을 위한 모든 뼈대가 완성됐다.

사회공헌위원회는 본회 사회공헌 활동의 추진 방향 및 중요정책을 심의, 결정하며 2021년까지 10억원 모금을 목표로 모교 동문을 비롯한 국내 기업 총수들에게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11월 9일 쉐라톤서울 팔래스강남 호텔에서 열린 첫 회의엔 변주선(영어교육60-64)·이윤경(간호65-69)·김종훈(건축69-73)·이순형(농공70-74)·허 영(간호70-74)·류 진(영문78-83)·방문신(경영82-89)·신계용(사회복지82-86) 동문 등 사회공헌위원회 위원 8명과 이희범 회장, 이승무(경제72-76)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를 통해 변주선 대림성모병원 행정원장과 류 진 풍산 회장이 공동위원장으로 선출됐고,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이 수석부위원장을 맡게 됐다. 류 위원장은 회의 첫날 그 자리에서 1억원 기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지원 대상은 형편이 어려운 서울대 동문부터 생활고에 시달리는 6·25 참전용사 또는 그 후손, 개발도상국 어린이에 이르기까지 모교 위상에 걸맞게 폭넓은 규모를 갖추면서도 다수의 공감을 끌어낼 수 있도록 세심하게 선정하자는 의견이 있었다.
사업의 빠른 시행을 위해 서울대어린이병원 난치센터와 같은 기존 봉사단체에 대한 지원부터 시작하자는 의견 또한 있었다. 불우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지원은 금전적 지원보단 멘토링 프로그램 같은 학습 지원을 통해 자립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그밖에 ‘사회공헌의 날’과 ‘사회공헌상’을 제정해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인물을 뽑아 시상함으로써 다 함께 봉사에 참여하는 계기를 마련하자는 의견이 있었으며 포스코, 삼성생명, 코이카 등 타 사회공헌위원회와의 협업도 검토하기로 했다.


회칙 모순된 부분 개선 추진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총동창회 회칙 중 회장 임기 및 회장 선출 관련 조항 등에서 시대와 동떨어진 측면이 드러났다. 회장추대위원회를 거쳐 차기 회장으로 추대됐음에도 불구하고 감염병 확산 우려로 인해 총회 개최가 계속 미뤄지면서 이희범 회장이 정상적으로 취임하지 못했던 것. 이에 본회는 회장직무대행 및 수석부회장 제도를 활용해 회장 직무 공백을 최소화했으나, 천재지변 등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특수한 상황에 대비하고자 ‘회칙개정위원회’를 출범시켰다.

11월 11일 열린 회칙개정위원회 첫 회의에서 우창록(법학70-74 법무법인 율촌 명예회장) 법대동창회장이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위원회는 소위원회를 구성, 내년 1월까지 개정안을 만들 계획이다. 이후 상임이사회 보고를 거쳐 내년 3월 정기총회에서 안건을 부의한다. 회장의 임기와 선출방식, 천재지변이나 그에 준하는 상황 발생 시 안건 처리 방안 등이 주요 논의사항이다.

현행 회칙에 따르면 본회 회장의 임기는 2년 단임으로 연임 또는 중임이 불가능하다. 일각에선 회장의 소임을 완수하는 데 2년 임기는 다소 짧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본회 회장은 관례상 재단법인 관악회의 이사장이 되는데, 관악회 이사장의 임기는 4년으로 회장 임기와 어긋나 매끄럽지 못하다. 참고로 고려대 교우회는 3년 단임, 연세대 총동문회는 3년 연임제를 채택하고 있다.

27대 회장 선출 때부터 적용된 회장추대위원회 제도는 당시엔 30명의 추대위원으로 구성됐으나 28대 회장 선출에 들어 62명으로 확대됐다. 현행 회칙상 단과 및 대학원 동창회장 전원으로 구성된 상임이사 24명에 맞춰, 본회 회장이 부회장 중에서 24명, 모교 총장이 교원 또는 동문 중에서 24명을 임명해 총 72명으로 구성되는 게 원칙이나, 오세정 총장이 14명만 임명하면서 62명이 된 것. 28대 회장추대위원회는 추대위원의 만장일치 하에 위원 명단을 공개해 절차의 투명성을 높이기도 했다.


회칙개정위원회 첫 회의 


특강·조찬포럼, 취미 모임 순항

문용린(교육67-71) 대교문화재단 이사장과 김인규(정치69-73) 경기대 총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선출한 ‘학습위원회’는 이희범 회장의 4대 슬로건 중 ‘평생 학습하는 동창회’ 실현을 위해 8월 21일 출범했다. 서울대 동문 특유의 학구적 성향에 걸맞게 가장 먼저 위용을 갖춰 매월 두 번째 목요일 ‘SNUA 이목회’, 매월 네 번째 수요일 ‘SNUA 사수회’를 꾸준히 개최해오고 있다.

10월 8일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의 ‘포노 사피엔스의 시대’를 시작으로, 10월 28일엔 양돈선(행대원76-78) 전 독일 재경관이 독일의 경쟁력에 대해 강연했다. 11월 12일엔 김난도(사법82-86) 서울대 교수가 ‘2021년 소비자 트렌드’를, 11월 25일엔 박승준(중문74-78) 최종현학술원 자문위원이 ‘바이든 시대의 미중관계 전망과 한국의 대응전략’을 주제로 혜안을 들려줬다. 

2021년도 조찬포럼은 1월엔 혹한기로 휴강하며, 더플라자호텔로 장소를 옮겨 2월 18일에 첫 스타트를 끊는다. 설 연휴로 인해 예외적으로 세 번째 목요일에 개최된다. 새해 국정 운영 방향과 관련하여 총리급 인사를 연사로 섭외할 예정이다.

이후 IT산업의 성공신화, 성공한 원로의 인생 스토리, 한미·한일 외교 관계, 우리 고전과 한류 등을 주제로 포럼 및 특강을 준비할 계획이다. 나아가 동문들의 수요에 더욱 부응하고자 강사를 직접 추천받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이희범 회장의 4대 슬로건 중 ‘취미와 함께 즐기는 동창회’는 보다 자유롭고 개방적인 형태로 실현되고 있다. 별도의 위원회 조직 없이 동문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되며, 올해 하반기 동안 골프대회·등산대회·국토문화기행 등이 개최됐다.

10월 24일 개최된 동문 등산대회는 배기호(국문73-81) 등산대장의 인솔하에 이희범 회장, 공대식(기계공학56-60) 자문위원을 비롯한 동문 30여 명이 참가했으며, 11월 5일엔 제1회 국토문화기행을 통해 동문 20여 명이 충북 괴산에 있는 화양구곡에 다녀왔다. 이민부(지리교육74-78) 한국교원대 명예교수의 안내 및 해설로 진행된 국토문화기행은 화양구곡의 절경과 그 속에 담긴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게 해 동문들의 찬사를 받았다.

11월 15일 열린 동문 나눔 골프대회는 이희범 회장, 오세정 총장을 비롯한 동문 100여 명이 참석해 우정과 화합을 다졌다. 김종섭(사회사업66-70) 삼익악기스페코그룹 회장이 골프회 회장을, 하광룡(법학76-80) 변호사가 경기위원장을, 송우엽(체육교육79-83) 스포츠디자인 연구원장이 총무를 맡아 봉사한다. 이날 대회에선 법과대학팀이 단체전 우승을, 이한강(임학69-73) 동문이 친선팀 메달리스트를 차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올해는 개최하지 못한 동문 바둑대회는 김동녕(경제64-68)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이 회장을 맡아 내년에 재개된다.


학습위원회 첫 회의


호텔·펜션·리조트 혜택 추가

이희범 회장은 4대 슬로건 중 ‘회원의 복지를 증진시키는 동창회’ 실현을 위해 취임 직전부터 박차를 가해왔다. 5월 26일 The-K호텔앤리조트 강준식(불문71졸) 대표이사와 만나 The-K의 모든 시설과 서비스 이용에 관해 서울대 동문 특별할인을 제공하기로 업무 협약을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6월 10일엔 라마다 군산 호텔(회장 이승우 법학75-79), 앰배서더 호텔 그룹, 하늘계곡연수펜션과 제휴를 맺었다.

5월 21일 명지의료재단 및 인천사랑의료재단(이사장 이왕준 의학86-92), 7월 16일 중앙대병원(의료원장 김성덕 의학65-71), 7월 23일 CM병원(병원장 이상훈 의학95-99)과 협약을 맺어 기존 건강검진 서비스도 확대, 발전시켰다.

또한 이태리 음식점 ‘카페 모리나리’, 양고기 음식점 ‘램스에비뉴’, 수제맥주 전문점 ‘슈타인도르프’, 한정식 전문점 ‘필경재’와 협약을 체결해 이용금액의 10%를 할인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희범 회장은 10월 24일 등산대회 뒤풀이 자리에서 “동창회 모임에 참석하는 것만으로도 정신없이 바쁠 정도로 활발하게 행사를 개최해나갈 생각”이라며 동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본회의 모든 행사와 혜택은 평생회비 또는 해당년도 연회비를 납부한 동문에 한해 참가 신청 및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나경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