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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8호 2019년 9월] 뉴스 모교소식

총장 선거 관리감독 ‘총추위’에 학생대표 참여

정책평가 단계에선 기존 총추위 평가 권한 삭제


총장 선거 관리감독 ‘총추위’에 학생대표 참여 


앞으로 열릴 서울대 총장 선거에서 총장 예비후보 선발과 인사 검증 권한이 있는 총장추천위원회에 학생 대표가 참여하게 된다. 또 최종 후보 3인을 결정하는 정책평가 단계에서 기존에 총추위가 가진 평가 권한을 없애고 교직원과 학생 등의 정책평가 권한을 확대하기로 했다. 모교 이사회(이사장 전수안)는 지난 7월 25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서울대학교 총장추천위원회 규정 일부개정규정안’을 의결한 것으로 최근 알려졌다. 

총장추천위원회는 총장 선거 출마자를 심사해 예비후보를 선발하고, 면접과 인사 검증 등을 통해 총장 선거 전반을 관리 감독하는 기구다. 내부인사 20명과 외부인사 10명을 포함한 30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모교 학생들은 학생의 총추위 참여를 꾸준히 요구해왔다. 

이번 개정을 통해 총추위는 내부인사 위원 20명에 학생위원 1명을 신규 포함하고 교원 17명, 직원 2명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학생위원을 선정하는 규정은 논의되지 않았지만 총학생회장이 대표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기존에 총추위는 학내 구성원의 정책평가(75% 반영)와 총추위 평가(25% 반영)를 합산해 이사회에 총장후보자 3인을 추천해왔다. 이번 개정을 통해 총추위의 평가 권한은 삭제됐다. 대신 교수·직원·학생 등으로 구성된 정책평가단의 평가 권한을 확대하기로 했다. 정책평가단 투표에서 의사반영 비율은 기존과 동일하게 교원 81%, 직원 11.3%, 학생 7.7%다. 

도정근 총학생회장은 “총추위 참여 학생위원은 1명뿐이지만 선거 과정에서 주요 역할을 맡는 기구에 학생이 참여하게 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