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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8호 2015년 7월] 인터뷰 신임 동창회장 인터뷰

AIC동창회 金洛熹회장 “E-동문연감 제작·재정자립 목표”

행정대학원 창의혁신리더과정


캐스트윈 대표


지난 3월 행정대학원 창의혁신리더과정(AIC)동창회장에 선임된 캐스트윈 김낙희(9) 대표를 622일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캐스트윈 사옥에서 만났다.


AIC동창회는 IT산업이 활황이던 시기 활발한 활동이 있었지만, 최근엔 동창회보에 소식이 실린 걸 손에 꼽을 정도로 조금은 침체돼있는 게 사실이다.


제가 이 일 저 일 강하게 추진을 좀 했더니 지목을 당해서 억지춘향으로 하게 됐다는 말로 취임 소감을 대신했지만 김 회장은 인터뷰 내내 동창회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열의를 강하게 내비쳤다.


원래 내일이죠. 623일 세미나가 예정돼 있었는데 메르스 여파로 취소됐습니다. 등산대회도 취소됐고요. 특히 세미나는 내로라하는 강사를 모셨고 관심도도 높았던 터라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분위기가 확 올라갈 거라 기대를 했는데. 하반기에는 더 알차게 준비할 겁니다.”


김 회장은 이번 세미나가 무산된 것에 대해 몇 번이나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우리나라 IT산업이 침체되면서 자연스레 동문들의 열기도 함께 식어버렸다.


우리 동문들이 너무 자신감을 잃은 것 같아요, 시장변화에 따른 새로운 아이템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전체적으로 움츠러든 것 같아 안타까움이 큽니다.”


그는 중국의 샤오미 같은 경우도 인건비 경쟁력이 조금 앞서는 것 말고는 기술력에서 우리나라가 충분히 앞선 능력과 노하우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예전 책자형식의 동문연감에서 휴대폰에서도 쉽게 보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E-동문연감 제작을 추진하고 있다.


“14백여 명에 달하는 동문들에게 교류의 장이 정착된다면 서로 찾을 수 있는 시너지 효과는 상당할 거라 생각합니다.”


모든 단체의 기본인 재정자립도가 일정 수준이 돼야 그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들을 할 수 있다.


전체동문의 격을 올려놓고 그다음에 뭘 바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초기엔 제가 좀 기부를 해서라도 바닥난 동창회의 재정을 끌어올릴 생각입니다. 동문들에게 보내는 공지 하나도 그냥 문자 하나 성의 없이 보내는 거 보다 정식으로 공문화, 문서화 시켜서 품위 있게 제대로 만들어서 내가 소속된 집단이 뭔가 하고 있구나를 느끼도록 할 생각입니다.”


김 회장이 1991년 창업한 캐스트윈은 방송장비와 통신장비를 제조해 건축물에 인프라를 구축하는 회사다. 알리바바의 마윈 같은 존재가 돼서 동문들과 IT업계에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는 그는 요즘 업계 최초로 새로운 패러다임의 사업진행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김 회장은 한국전파진흥협회 이사를 2000년부터 맡고 있으며 벤처활성화 유공부문 중소기업청장 표장, 전파방송신기술상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 표창 등을 받은 바 있다. <변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