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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0호 2023년 3월] 뉴스 모교소식

입학생에 “교과서 내려놓고, 세계로 눈 돌려라”


입학생에 “교과서 내려놓고, 세계로 눈 돌려라”

올해 신입생 7110명 입학




3월 2일 학부생 3610명, 일반대학원 및 전문대학원생 3500명 등 총 7110명이 모교에 입학했다.

이날 관악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입학식에는 입학생과 학부모를 비롯해 모교 유홍림 총장, 권오현 이사장과 보직교수단, 김종섭 본회 회장, 서남수 관정재단 상임이사, 이한수 싸토리우스 코리아 바이오 대표가 참석했다. 총동창회 회장이 모교 입학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홍림 총장은 “참된 지성인이 되기 위해선 학제를 뛰어넘는 배움이 필요하다”며 모교에 마련된 다양한 교양 수업과 부전공, 복수전공, 설계 전공 등을 적극 활용하라고 말했다. 또 “사회에 대한 책임을 인식하고 개인에서 사회로, 국가로, 세계로 시선을 넓히라”고 주문했다.

김종섭 회장은 “도서관에만 박혀 있는 대학생활을 하지 말라”고 신입생들에게 당부했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다양한 친구를 사귀고, 젊었을 때 진한 사랑도 해보라”고 권하며 총동창회 장학금 또한 공부 위주로 주는 게 아니라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하는 학생에게도 지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글로벌사회공헌단에 참여해 세계의 어려운 현장에 가서 고민을 해결해 주는 노력을 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축적의 시간’을 쓴 이정동(자원공학86-90) 공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축사에서 ‘교과서를 내려놓으라’고 주문했다. 이 교수는 “교과서는 미래에 무엇이 알려질지는 말해주지 않는다. 그 어느 교과서의 이야기도 진리일 수 없다는 삐딱한 태도로 질문하고, 주장하고, 논쟁하라”고 역설하며 인류 난제 해결에 기여해 주길 바란다는 기대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