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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호 2022년 5월] 뉴스 모교소식

공부도 운동도 만점…재학생 박다윤, 육상 전국대회 우승



공부도 운동도 만점…재학생 박다윤, 육상 전국대회 우승

200m 25초33 , 주종목은 400m
코치 없는 모교 육상부서 훈련




재학생 육상선수 박다윤(체육교육 1년·사진)씨가 전국 종별 육상경기 선수권대회 200m 여자대학부에서 25초 33으로 우승했다. 고등부 유망주였던 선수가 대학 진학 후에도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면서 이룬 성과에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육상을 시작한 박다윤씨는 주종목인 400m에서 두각을 보였다. 중학교 3학년 때 전국 소년체육대회 400m에서 은메달을 땄고, 고교 입학 후 전국체전 4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국가대표 후보선수로 선발됐다. 이후 부상도 당했지만 팬데믹 기간 동안 절치부심 재활에 매진했고, 복귀 후 나날이 개인기록을 갈아치우다 고3인 지난해 전국체전 여고부에 출전해 400m를 56초 11에 주파했다. 개인 최고기록이자 시즌 랭킹 1위 기록이다. 1600m 계주까지 2관왕에 올랐다.

평소 ‘운동선수는 공부와 담 쌓고 산다’는 편견이 싫어 공부도 열심히 했다. 인천체고에 수석으로 입학했고, 경기 성적이 우수함에도 체육 교육자의 꿈을 이루려 체육 특기 전형이 없는 모교에 진학했다. 코치가 없는 모교 육상부에서 주2회 훈련하고, 부족한 부분은 개인 훈련으로 보충했다.

경기 우승 후 인터뷰에서 그는 “훈련 양이 많지 않아 400m 대신 200m에 출전했다”며 “고등학교 때와 다르게 서울대는 체계적으로 운동할 환경이 아니라 운동을 많이 못해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기록이 잘 나와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400m가 발군이지만 200m 개인 최고기록이 25초 00, 100m는 지난해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12초 27을 기록했을 만큼 고르게 잘 달린다. 그는 “여건이 되면 올해 많은 경기에 출전해 개인 기록을 깨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