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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7호 2017년 2월] 뉴스 모교소식

미래를 보는 9가지 질문- 닛케이 사이언스 2016년 12월호 특집 요약

해동일본기술정보센터가 전하는 미래


미래를 보는 9가지 질문



닛케이 사이언스 2016년 12월호 특집 요약


4차 산업혁명 시대, 세상은 어떻게 변화해가고 있을까. 일본의 미디어들은 오래전부터 이에 대해 심층적으로 기사를 다뤄왔다. 이번호부터 모교 해동일본기술정보센터에서 신기술 관련 최신 일본 잡지·신문의 기획 기사 등을 요약해 동문들에게 제공한다. -편집자 주



인류는 스스로 이 세계를 전혀 새로운 것으로 만들려고 한다. 그 변화들은 미래에 있어서 어떤 의미를 가질 것인가? 9개의 질문을 통해 그 해답을 고찰해 본다.


1. 인류는 지구에 어떤 흔적을 남길 것인가.
인류는 지구의 다양한 시스템을 바꿨다. 그 변화가 지층에 항구적인 흔적을 남겨, 정식의 지질연대 구분이 될 수 있는지에 관해 과학자들이 활발하게 논의하고 있다. 인간은 알루미늄이나 플라스틱, 콘크리트, 탄소미립자, 살충제, 방사성 물질의 미립자(핵탄두에서 방출)를 육지나 바다에 뿌려왔다. 이것들은 새로운 지질시대를 선언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


2. 기후변화는 인류를 어떻게 바꿀까.
금세기 중에 인간의 의식이 컴퓨터 칩에 이식될지 어떨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으며, 자율주행이 보편화될지 어떨지도 알 수 없지만, 이것만큼은 명확하게 말할 수 있다. 지구는 점점 더워지고 있고 장기적으로 각 지역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


3. 어느 나라가 뜨고, 어느 나라가 질까.
세계의 인구증가는 둔화됐으나 진행되고 있으며, 2050년의 세계인구는 97억명에 달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총 인구수보다 나라별, 지역별 동향이다.
일부 부유국은 출생률의 저하와 국민의 고령화에 따라 인구가 줄어 사회적으로 활기를 잃게 될 것이고, 개도국에서는 인구가 더욱 늘어난다. 이 인구통계학적 시프트에 의해, 경제적 기회와 함께 정치, 사회기반, 공중위생의 난제 또한 발생한다.


4. 자유·평등의 시민사회는 계속될지.
소득의 차이가 모두 사회적으로 해가 된다고 하는 것은 아니나 소수의 사람들이 정치나 경제 룰을 자신들이 유리한 방향으로 바꾸게 되면 기술혁신과 경제성장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게 된다. 소득격차를 조장하는 유해한 행동을 규제하지 않으면, 사회의 번영은 달성되지 못할 것이다.


5. 게놈편집기술은 제어가 가능할까.
새로운 게놈의 편집법이 남성불임의 정자유전자 개변을 통한 치료법으로서 임상 응용될 가능성이 있다. 이 유전자 개변은 차세대에 전해질 수 있으므로 과장해서 말하자면, 게놈을 인위적으로 개변한 신(新)인류가 탄생하는 것이다.


6. 120세 시대, 건강수명을 연장할 방법은.
식사제한으로 유도된 세포기구가 수명을 늘리는 열쇠를 쥐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당뇨병 치료제나 항암제 중에서는 세포기구에 작용하는 물질이 있으며, 항(抗)노화 약품으로서의 효과를 평가하는 임상실험이 시작되려고 한다.


7. 포스트 휴먼 세계의 인간이란.
언젠가 인간 외의 신경 접속을 로봇에 어프로치하는 것으로 일종의 ‘불사(不死)’를 달성할 수 있다고 일부 과학자는 확신하고 있다. 물론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과학자도 있다. 어찌됐든, 그런 궁극의 사태가 인류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에 대해 전통적인 과학자들이 논의를 시작했고 이 논의는 중요하다. 싱귤래리티(Singularity: 기술적 특이점)가 찾아온다고 해도, 인간의 능력증강 및 개선에 의해 같은 종류의 문제가 부상하기 때문이다.


8. 인류는 언제까지 존속할까.
인류의 멸종을 피하기 위해서는 인구증가 및 자원 고갈, 소행성 충돌 등 ‘존재에 관련된 위협’을 극복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인류세가 영속적인 것이 된다면, 지구는 근본적으로 새로운 상태로 이행될 가능성이 있다. ‘지생대(知生代)’라고 말할 수 있는, 10억년 동안 이어질 신시대이다. 그곳에서는 인류문명이 지혜를 결집시켜 지구의 자연을 안정시키고, 생물권(生物圈)을 새로운 우주영역으로 펼치게 될 것이다.


9. 미래예측은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까.
SF작가는 미래예측을 하는 데 특별히 뛰어나지 않다. 미래는 결국 알 수 없는 영역이다. 최근 경향의 연장선에서 미래예측을 시도하는 사람이 많지만, 사회나 기술이 일정한 속도로 변화하는 일은 거의 없다. 그렇다 해도 SF는 예측에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예측을 통해 지금 현재 사람들의 선입견이 확실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해동일본기술정보센터 (hjtic.snu.ac.kr, 02-880-8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