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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2호 2015년 11월] 뉴스 단대 및 기과 소식

봉사 친목 학술 삼박자 갖춘 의대 여의사 모임

함춘여자의사회



함춘여자의사회는 지난 10월 28일 서울시 보라매병원에서 10월 정기 월례회를 개최했다. 보라매병원에는 35명의 여성 동문이 근무 중이다.


4회째 의료학술대회.... 1천4백여 여의사의 구심점


의과대학 출신 여자 동문 모임인 함춘여자의사회(회장 백현욱)는 동문 모임의 모델로 손색이 없다. 친목을 넘어 다앙한 사회활동을 펼쳐나가고 있기 때문.


특히 2012년부터 매년 학술대회를 개최해 연구 업적과 지식을 교류하고, 사회의학적인 이슈들에 대한 의견을 교환해 왔다. 아울러 여성과 남성의 의학적 차이를 연구하는 성차의학(Gender Medicine)을 국내에 소개함으로써 함춘여자의사회 동문들의 업적과 역량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9월 12일 서울아산병원에서는 ‘우리나라 여성건강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네 번째 학술대회를 열기도 했다. 이날 모임엔 각 분야별 여의사 동문 44명이 참석했다.


의료봉사활동도 준비 중이다. 지금까지는 장애아동시설인 엠마누엘의 집을 후원하는 정도였지만 해외의료 봉사활동으로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분당재생병원 소화기임상영양내과 교수이면서 함춘여의사회를 이끌고 있는 백현욱 회장은 “의사로서 가장 중요하고 필수인 덕목은 생명 존중과 봉사라고 생각한다”며 “후원금 전달과 함께 뜻을 같이 하는 분들과 작은 규모라도 해외 활동을 포함해 의료 봉사를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큰 금액은 아니지만 재학생 후배들을 위한 장학사업도 꾸준히 펼쳐 나가고 있다. 2005년부터 매년 총 세 명의 학생에게 4백5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함춘여의사회는 1973년 1951년 서울의대 첫 여성 졸업생인 정영순 초대회장을 중심으로 조직돼 현재 1천4백여 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매월 찾아가는 월례회, 5월 정기총회 및 신입회원 환영회, 가을 학술대회, 뉴스레터 및 회원명부 발간, 장학금 지원, 멘토링 사업 등을 펼쳐 나가고 있다.


회원 간 친목 도모 및 학술교류를 목적으로 열고 있는 월례회는 인문학자, 대법관, 대학총장 등을 초빙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 지식을 접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신입회원 환영회를 겸한 정기총회에서는 원로 회원을 비롯해 모교 교수들을 빠짐없이 초청해 동문 화합의 장을 만들어 가고 있다.


백현욱 회장은 “회원 한 분 한 분이 이 모임을 통해 친목, 연구 주제 선정, 멘토링, 상부상조 아니면 사람을 배려하는 따스한 마음 한 조각 등 다만 한 가지라도 긍정적인 것을 마음에 담아 간다면 함춘여자의사회는 그 역할을 100% 아니 열배 스무 배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남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