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보기

Magazine

[542호 2023년 5월] 뉴스 모교소식

정원 218명 첨단융합학부 신설…30년 만에 증원


정원 218명 첨단융합학부 신설…30년 만에 증원


2024학년도 입시부터 모교에 218명 규모의 첨단융합학부가 신설된다. △차세대지능형반도체 △혁신신약 △디지털헬스케어 △지속가능기술 등 4개 전공을 포함하는 학부다. 모교 학부 입학 정원이 늘어난 것은 1990년대 초 이후 30여 년만의 일이다.
앞서 교육부는 반도체 등 첨단 산업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의 첨단분야 학과·부 신·증설 조건을 완화했다. 이에 모교는 교육부에 330명 정원의 첨단융합학부 신설을 신청하고 새 학부 설립안을 제출했다. 4월 27일 교육부의 ‘2024학년도 일반대학 첨단 분야 및 보건의료 분야 정원 배정 결과 발표’에 따라 모교 첨단융합학부 신설과 정원 218명 증원이 확정됐다. 모교를 포함해 전국 대학에서 반도체·로봇·인공지능 등 첨단 분야 학과 정원이 1829명 순증했다. 수도권 대학 중 모교의 정원 순증 인원이 가장 많았다.

첨단융합학부 학생들은 1~2학년 동안 교양과 4개 전공의 개론 수업을 받은 뒤 3학년부터 전공을 선택하게 된다. 무전공으로 입학하는 점에선 자유전공학부와 같지만, 전공 제한이 있다는 점에선 다르다. 교육 과정에는 공대 교수진뿐만 아니라 인문사회대 교수진도 참여할 예정이다.

모교는 이러한 첨단융합학부를 새로운 학부 교육을 도입하는 데 디딤돌로 활용하겠다는 구상도 하고 있다. 유홍림 모교 총장은 5월 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첨단융합학부는 자유전공학부와 유사하게 전공을 정하지 않고 신입생을 뽑겠다”며 “첨단융합학부에서 1~2학년 동안 배우는 교과과정을 앞으로 전 학생에게 확대할 수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

정원을 배정받은 대학들은 변경한 입학전형시행계획에 근거해 5월 말까지 새로운 모집요강을 공고해야 한다. 모교 또한 촉박한 기간 내 신설 학부의 교육과정 운영계획을 수립하는 데 고심하고 있다. 전공 분야가 밀접한 공과대학에선 학생회가 교무처와 면담을 통해 △첨단융합학부는 공대 산하가 아닌 별개의 학부기초대학 소속 학부로 설립된다는 점 △첨단융합학부에서 공대 시설을 이용할 계획이 없다는 점 등을 확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