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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8호 2018년 1월] 기고 에세이

홍콩 마카오 심천 동문여행을 다녀와서

유종해 연세대 명예교수

세계 3대 야경으로 손꼽히는 홍콩 빅토리아 하버의 밤풍경.

 

홍콩, 마카오, 심천에 다녀오다

지난 1221일에서 5日間 서울대총동창회가 주선 하에 총 25명이 廣東省을 다녀왔다. 廣東省은 중구의 제일 남쪽에 위치하였으나 中國三大文化圈의 하나이다. 보통 중국 文化三大 권역으로 기록하는데 첫째가 黃河 유역이고 지금의 北京 天津이 그에 속하고, 두 번째가 작년에 크루즈를 다녀온 長江 유역인데, 이는 강으로서 제일 긴 6,300km를 자랑하고 中國의 중앙부와 重慶 上海를 포함한다. 第三文化圈은 홍콩, 마카오, 深?을 포함한 南部 中國이며 이는 珠江(2,129km)을 따르는 제법 넓은 지방이다. 나는 이전에 첫째와 두 번째 文化圈旅行한 일이 있었으나 이번 廣東省의 여행은 홍콩을 제외하면 처음이다. 특히 이번 여행에 성공회대 김미란 교수가 專門指導교수로 동행한다고 하여 안심하고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1. 여행 일정

1) 1

아시아나 항공 371便 10시 인천공항 출발하여 3시간 30의 비행 후 심천 보안(寶安) 공항에 도착하여 현지 가이드 박철용을 그곳에서 만나, 홍콩행의 안내를 받다. 대기하고 있던 버스를 타고 홍콩으로 향했다. 홍콩 入境에서 까다로운 入境 수속을 받느라 힘들었다. 홍콩에서는 홍콩 전용 가이드 ()誠希씨가 맡았는데 제법 세련된 분이었다. 첫날은 여러 곳을 관광하고 리걸 리버사이드호텔에 투숙하다.

2) 2

홍콩 시내 관광하고 심천으로 이동. 홍콩에서 출국 수속을 마치고 심천 BHD호텔에 들어온 시간은 11:30(PM), 그리고 투숙

3) 3

호텔 조식 후 타이파 페리(고속)편으로 마카오로 이동. 50km 거리라던데 한 시간 걸린다. 마카오에서 그곳 현지 가이드를 만나 마카오 관광하다. 여기 가이드는 미묘의 女性인데 조선족이란 말을 좋아하지 않고 자기는 일본에 살다 왔다고 한다.

4) 4

종일 심천 관광. 연화산 공원, 민속촌 등 관광

5) 5

호텔 조식 후 홍콩이 보이는 심천항 해변에 가서 산책과 사진 촬영 등을 하였다.

14:05(현지 시간) 아시아나 372편으로 심천 공항 출발

18:30 인천공항 도착 귀국


홍콩 리펠리 베이에서 동문들과 기념촬영


홍콩(Hong Kong) 관광

1. 홍콩이라고 불리는 곳은 세계 3大 美港의 하나라고 한다. Napoli와 리오 데 자네이로, 그리고 홍콩이다. 지금은 香港特別行政區라고 하며 一國兩制를 쓰고 있다. 중국말로는 Xiang Kang이라고 불리는데 香山이 홍콩섬에 있어 香港이라고 했고, 홍콩인 발음은 廣東語로 하면 Hong Kong이 된다고 한다. 이 기회 홍콩의 歷史를 살펴볼까 한다.

1841년 아편전쟁으로 청나라가 패하고 그 결과 1842南京條約으로 香港島를 할양하고, 2차 아편전쟁(1856)으로 九龍半島의 일부도 할양되다. 그 후 1898영국의 압력으로 光緖帝九龍半島 전부와 부속 도서 200개가 홍콩에 평합되다. 199771155년간의 조차기간이 끝나서 중국에 귀환. 1990년 공산당회의에서 향후 50年間 현 체제를 보장할 것을 결정하여 외교, 국방을 제외한 모든 自治權을 보장 받는 홍콩특별행정구가 만들어졌다. 현재 홍콩의 국토는 홍콩도() 九龍반도와 新界(New Territory)(1975)로 이루어져 있다. 홍콩은 廣東省의 일부이고, 기후는 아열대에 속하고 一年 중 여름과 겨울 밖에 없고 年 平均 기온이 22라고 한다. 홍콩의 인구는 약 750만이라고 하나 차량이 많아 유동인구 등을 감안하면 東京 쯤 되는 듯하였다.


2. 홍콩 관광에서 얻은 것

홍콩의 낭만의 거리, 소호거리, 리펠리 베이와 스탠리 마켓이란 곳들을 이틀 동안 가보니, 150년의 영국의 통치가 약간 변하긴 해도 그대로 많이 남아 있고 정말 화려함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가 가본 홍콩은 마침 크리스마스 전야라 네온사인이 매우 화려하고 옛날 Las Vegas에서 느꼈던 불빛의 호화로움이 조금도 떨어지지 않음을 느꼈다. 특히 구룡 쪽에서 홍콩섬을 보는 모습, 그리고 거꾸로 섬에서 구룡 쪽을 보는 야경은 너무나 훌륭하였다. 홍콩섬의 제일 높은 전망대도 너무나 잘 되어 있고 케이블카가 오래 되었는데도 관광 명소답게 잘 유지 되어 있다.

廣東省에는 5대 도시가 있다. 1. 홍콩, 2. 심천, 3. Makau(澳門), 4. 珠海, 5. 廣州이다. 이름 있는 中國南部文化都市이다. 또한 홍콩의 4大 企業1. 금융업-HSBC로 대표된다. 2. 물류, 3. 금속가공, 4. 관광업이다.

中國四大 경제권은 1) 山東 경제권 2) 遼寧경제권(沈陽) 3) 廣東경제권-홍콩이 포함된다. 4) 福建경제권(대만이 包含)이니 廣東의 중요성은 인정할 만하다.

人物을 보아도 孫中山() 先生, 장계석, 홍콩의 최고 부자 李嘉誠도 여기 출신이다. 또 옛날 화교의 主力이 이곳 廣東 出身들이다. 신민지시절 청사로 사용되었던, The Peninsular Hotel은 너무나 잘 보존되어 있고, 홍콩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반드시 가 봐야하는 건물이다.


마카오 관광

마카오도 앞에서 說明한 대로 廣東省 香山縣에 속해있던 작은 어촌이었다. 珠江의 하부 서안에 위치하다. 마카오란 이름은 마각묘에서 변해서 Makau로 되었단다. 1553년 포르투갈이 대중국무역권을 획득, 곧 실질적 사용권을 인정받았다. 시기자와 시가지가 있고 신시가지는 전부 카노노촌이다. 심천항에서 약 50km 떨어져 있으나 쾌속 페리(시속 33노트)로 한 시간 걸린다. 항해는 매우 안정적이고 한 번 타 볼만하다. 페리便 外 버스와 기차便이 있다고 들었다. 그러나 시간이 오래 걸린다.

마카오는 마테오리치가 중국에의 선교의 큰 기반이 되었다고 들었다. 홍콩이 조차되면서 1887년 청국, 포르투갈 조약에 따라 식민지가 되었다. 19733自治領이 되어 1979년 중 포르투갈 국교 수립, 1999. 12. 20 중국이 국권 회복, 442년의 포르투갈 통치가 종식이 되고, 그 후 홍콩과 같은 澳門行政自治區가 되었다. 一國兩制의 형식. 2049년까지 현재의 자본주의사회체제를 보장받았다.

마카오는 홍콩에 비하면 아주 적은 면적을 갖고 있다.(26.8) 기후는 아열대이고 연 평균기온은 홍콩보다 약간 높다.(23.2) 인구는 449,198(2005년 기준)이고, 언어는 중국어(관동어)와 영어를 쓴다. 교역은 금은, 도자기, 아편 등이고 日本에 대한 무역중심지였다. 일본 나가사끼의 조총 등이 여기를 거쳐 들어갔다.

마카오는 미국의 라스베가스 보다 더 도박과 환락의 도시로 전환되다. 특히 미국 SANDS 재벌이 이곳에 투자하면서 베네치아, MGM, 베네시안-(우리가 두 시간 소비한 곳이 베네시안이다.) 등 훌륭한 카지노장이 만들어졌다. 마카오는 카지노업계의 대부 Stanly호가 마카오 반환을 앞두고 마카오 타워를 지었다. 우리나라 현대건설의 수주로 되었다. 이는 마카오의 Land Mark가 되었다. 이 타워의 높이는 338meter이며, 61층에는 야외 전망대가 있어 가볼 만하다고 한다.



중국 심천 연화산공원 내 등소평 동상. 심천은 등소평의 개혁개방을 상징하는 도시다.


▣ 심천 관광

1. 이번 여행의 目的地가 홍콩, 마카오 그리고 深?, 세 곳인데 한 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 세 도시는 모두 港口가 있어 발전하는데 有利한 점을 가졌다. 그래서 그런지 鄧小平 주석이 중국의 대외개방정책의 발전과정을 적은 것을 보니, 다음과 같은 단계를 거지고 있다.

?1단계-실험적 경제특구정책(1980~4)-이에 따라 深?이 제 1? 경제특구로 지정되어 오늘날의 놀라운 발전을 이루었다.

?2단계-연해개방도시로의 확대(1984) 연해지방 14개 도시로 발전하면서 개방지역이 확대

?3단계-연해경제개발구(1985~89)

?4단계-전방위개방-내륙 지역으로 개방지역 확대, 사실상 전면 개방의 실시를 뜻함.

우리가 3日間 머물면서 관광한 곳이 바로 深?이었다. 旅行할 마음만 먹고 있다 이번 그 꿈이 이루어져 너무 기뻤다.

2. 深?은 등소평이 키운 도시이고 中國의 대외개방정책의 첫 번째 쇼 케이스 도시라고 말할 수 있다. 원래 深?人口 3에 지나지 않은 보잘 것 없는 漁村이었으나 37년이 지난 오늘날은 人口 2천만에 가까운 초근대도시, 환경도시, 젊은이(20~30)가 사는 도시, 4산업혁명중심도시로 면모가 바뀌었다. 중국의 새로운 면을 보려면 다른 데 갈 곳 없이 바로 深?에 가야하는 것이다.

深?鄧小平의 유명한 명언인 흰 고양이든 검은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그만이다.’란 말, 黑猫 白猫, ?老鼠 就是好猫에 따라 시장경제이든 계획경제이든 국민을 잘 살게 만드는 경제정책이면 옳은 것이다 라고 하며 深?과 등소평은 區分해서 생각할 수가 없다. 등소평은 中國共産黨의 지도자 중에서도 致富光榮 부자가 된다는 것은 명예로운 것이다.’라고 주장한 사람으로 등소평이 深? 뿐만 아니라 홍콩과 마카오의 중국반환, 그리고 이 두 곳을 一國兩制로 만드는데 큰 공로자이다. 등소평은 廣東 出身이 아니고 四川省 廣安縣 사람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의 업적은 참으로 높이 평가할 만하다.

3. 1) 우리가 深?에서 제일 먼저 간 곳은 연화산 공원이다. 이곳은 내가 작년에 南京에 있는 中山公園을 가 보았으나 규모나 정리 상태가 그에 못지않게 잘 꾸며진 곳이다. 특히 이 공원에는 등소평의 동상이 모셔 있고 그의 위업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그 곳의 나무들을 볼 때 그리고 공원 조성의 역사를 감안할 때 참으로 놀랍고 멋있게 가꾸어져 있다.



심천 DJI 드론 시연장에서 관람중인 동문들. 심천에는 DJI를 비롯해 중국의 첨단산업 본사들이 위치해 중국의 실리콘베이라 불린다

  

2) DJI사와 그의 전시장

深?IT산업과 한 걸음 더 나아가 第四次産業의 중심지로 이름을 받았는데 가장 공로가 있는 대표적 산업은 DJI사이다. 여기는 習近平 국가주석의 의지가 담겨있는 곳이기도 하다. DJI는 다지앙(大疆)創新(Innovation)의 영문 첫 글자로 만든 것이다. 이 회사 드론이라는 무인비행기를 만들며 그 곳에 전시실이 잘 마련되어 있다. 이 회사의 책임자는 프랑크 왕으로 젊은 나이로(29) 세계적인 名聲을 얻은 홍콩에서 교육받은 놀라운 사람이다. 심천은 첨단 과학의 메카로 인정받는다.

3) 深? 民俗村

상당히 넓은 곳에 잘 꾸며진 民俗村은 관광객으로선 반드시 가봐야 할 곳이다. 이곳에는 지역이 너무 넓어 꼬마열차가 관광객을 실어서 민속촌 안을 쉽게 돌아볼 수 있게 해 주었다. 이 넓은 民俗村에는 中國의 많은 명물들, 예컨대 자금성, 萬里長城 등이 그대로 만들어져 있어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해 주었다.

民俗村에서는 中國三代쇼의 하나인 민속쇼가 1?2부로 되어 있는데 우리들은 가이드의 노력으로 1?2부를 다 보았다. 대단한 규모와 기술 수준이 뛰어난 쇼인데 다 끝내고 숙소로 돌아오니 1130(우리 시간으로 자정을 넘은 시간)이었다. 피곤하였으나 큰 성과를 얻은 기분이었다.

深?은 처음부터 좋은 印象을 받아서인지 都市 計劃도 잘 되어 있고, 거리의 차량들도 秩序있고 文化都市이면서 홍콩의 거리와 비슷한 초근대 규모의 도시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환경을 중시하는 이유로 生産공장들이 상당히 많이 深?을 떠났다고 한다. 都市를 만들 때 그 資本은 주로 홍콩에서 들어 왔다고 하니 南部中國 廣東省相互聯關性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종합적으로 평가하면 여행 도중 김미란 교수의 해설은 객관성이 있었고 水準이 높았다. 또한 이번 旅行三國(홍콩, 마카오, 深?)을 방문하여 出入國 절차에서 문제가 약간 있었으나 감내할 수밖에 없었고, 여러 번의 食事中國式廣東菜로서 상당한 수준이고, 두 번 먹은 韓國式도 정성이 있는 맛있는 음식이었다. 이번 여행을 주선한 서울대총동창회와 삼홍여행사 홍성호사장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끝으로 한 마디하고 싶은 것은 深? DJI전시관을 돌아보고 느낀 일이지만 中國은 뒤돌아보지 않고 前進하고 있고 先進科學技術의 내용도 무서울 정도인데 우리는 北韓平昌올림픽에 오느냐 안 오느냐 등과 같은 비경제적인 일로 적지 않은 國力浪費가 있는 것 같아 걱정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