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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5호 2017년 10월] 뉴스 모교소식

사진으로 보는 그때와 오늘 ① 놀이 문화

마이티 카드게임과 온라인 전략게임

사진으로 보는 그때와 오늘 ① 놀이 문화


 


1970~80년대 대학가를 휩쓸었던 놀이는 국산 카드게임 마이티. 마이티는 공격과 수비 양쪽으로 팀을 나누어 진행하는 두뇌형 카드 게임으로 대학별로 룰이 달라 서울대에는 ‘관악 5마’,‘ 관악 6마’ 등의 버전이 있었다고 전한다.


당시 대학신문은 ‘새 캠퍼스 이것이 문제이다’란 기사에서 “캠퍼스의 잔디밭 등에서 활기를 띠고 있던 카드놀이가 관악으로 옮겨온 후 학생회관 바둑실 휴게실을 점거, 더욱 그 위세를 떨치고 있는 기분이다. 오전 11시만 되면 바둑실과 곳곳에는 카드족들로 초만원을 이루고 자욱한 담배연기와 쩔렁거리는 동전소리 속에서 바삐 카드를 돌리고 있는 군상들이 보인다. 지금은 우리가 시간을 보내지 못해 카드를 소일할 수 있을 정도로 한가한 나라에 사는 대학생인가?”라고 비판했다.


2010년대 대학가는 온라인 전략게임이 e스포츠로 각광 받으면서 캠퍼스 축제 주요 프로그램으로 등장했다. 헤드폰을 끼고 스타크래프트에 열중하는 학생과 이를 중계하는 해설자 그리고 이를 관람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이채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