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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4호 2016년 1월] 인터뷰 신임 동창회장 인터뷰

배종하 베트남총동창회 회장

국제식량농업기구(FAO) 베트남 국가사무소장


캄보디아, 라오스동문과도 연합 기대


농업 통상외교의 최고 전문가인 배종하(경제75-79) 국제식량농업기구(FAO) 베트남 국가사무소장이 베트남총동창회 초대 회장에 선출됐다. 국제기구 활동과 베트남 한인회의 활발한 참여로 인적 네트워크가 풍부하다는 평가다. 선후배 사이에서 신망도 두텁다. 18일 총회에 앞서 운영 계획을 들었다.


-어떻게 이끌어나갈 생각인가.

이번 행사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 그동안 호치민 지부 동문들과 연락을 해왔지만 공식적으로 함께하지는 못했다. 이제 호치민과 확실하게 연결이 될 테니까 오늘을 기점으로 새로운 관계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책임감도 크다. 우리 활동이 궁극적으로는 베트남의 발전, 한국-베트남 간의 교류에 도움이 될 거라 본다.”


-베트남총동창회가 동문들에게 어떤 유익이 있을까.

베트남 사회에서는 서로 도울 일이 굉장히 많다. 동문 중에 변호사, 사업가, 은행원, 회계사 전 분야의 전문가들이 포진돼 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이 동창회가 각 전문가들을 모아 빛을 발하게 할 수 있다.”


-회원은 얼마나 되나.

하노이 회원만 50여 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호치민은 80여 명쯤 된다. 그 외 베트남 본국 동문들도 상당수 있다. 이들은 베트남 사회에서 리더그룹에 속하거나 그렇게 될 동문들이기 때문에 우리 동창회 입장에서는 큰 자산이 될 수 있다. 또 하노이에서 가까운 라오스 등에도 동문들이 있다. 호치민 지부에서는 캄보디아 동문들과 가끔 만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에 기업 진출도 많아 교류가 확대될 것이기 때문에 서로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FAO 입장에서 베트남은 어떤 나라인가.

베트남은 농촌 인력이 많고 메콩강 주변 등의 농업 환경이 뛰어나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곳이다. 국내의 투자나 인력 진출이 활발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우리 스스로는 인색한 평가를 내리지만 사실 우리나라 농업기술력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배 회장은 1979년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입문, 농업정책과장·농촌정책국장, 한국농수산대학총장 등을 지냈다. 20052007년 농림부 국제농업국장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농업협상을 총괄했다. FAO 내 임원급인 ‘D등급에 해당하는 베트남 국가사무소장은 베트남 정부와 함께 현지 농업개발·식량안보·자원개발 관리 등 업무를 총괄하는 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