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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8호 2015년 7월] 뉴스 단대 및 기과 소식

문리대 65동기회 50주년 기념 만찬에 1백10명 참석 성황 이뤄

문집·전시회·포럼·만찬·여행…입학 50주년을 수놓다


입학 50주년 기념 만찬에서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여 동기들이 다양한 레퍼토리로 남 동기들의 가슴에 불꽃을 지폈다.


문집·전시회·포럼·만찬·여행입학 50주년을 수놓다


문리대 65학번 동기회 모임인 동숭클럽(회장 이충양)은 잘 되는 동기회의 모델로 꼽을 만하다. 이들 나이 환갑 즈음에 결성돼 칠순을 넘긴 지금까지 매년 크고 작은 이벤트를 열며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분기별 동숭포럼, , 가을 여행, 정기총회의 기본 행사를 비롯해 숭석회(바둑), 세토회(등산), 동숭씨네클럽(영화), 동구회(골프) 등의 동호회까지 조직돼 매월 한 번씩은 얼굴을 보고 있다.


동숭클럽이 최근 입학 5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중순 음악 포럼을 시작으로, 27일 미술 작품 전시회, 29일엔 기념 만찬을 열었다. 가을에는 강원도로 23일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529일 강남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기념 만찬에는 110명의 회원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멀리 미국, 홍콩에서 4명이나 왔다. 연락 가능한 회원 160여 명 가운데 70% 참석이라는 놀라운 기록이다. 이날 4백 페이지 분량의 근사한 기념 문집 동숭클럽 이야기까지 제작해 배포했다.


50주년 기념행사 준비위원장을 맡은 송태호(사회65-72) 동문은 인문, 사회, 자연계의 다양한 학과에다 여학생도 다수인 동숭클럽은 대한민국에서 유례없는 친목단체라고 자부한다설명만 잘 갖다 붙이면 기네스북에 오를 수 있다는 게 제 소견이라고 말했다.

기념 만찬의 프로그램도 문리대 동문다운 다채로움을 뽐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여 동기 10여 명의 진도 아리랑, 태평가 합창, 한종환(지질65-69) 동문의 하모니카 연주, 이상규(영문65-69) 동문의 수필 낭독, 한창호(중문65-69) 동문의 한시 낭송, 윤화자(고고인류65) 동문의 기공 무예 시범, 혼성합창단의 무대까지 2015년 판 문학의 밤이었다.

입학 50주년 기념행사를 위해 이충양(중문65-69) 회장, 송상희(지질65부정애(사학65-70)·김대기(외교65-69)·박희준(정치65-70)·장병우(영문65-73)·이영길(동물65-69) 동문을 비롯해 많은 동문들이 협찬을 아끼지 않았다. 6천여 만원의 예산을 훌쩍 넘어 9천만원을 모았다는 후문.



문집 발행을 위해 김정희(영문65-69) 동문, 기념전시회를 위해 최일옥(미학65-69) 동문, 음악 포럼(클래식 감상회)은 이동화(외교65-72) 동문, 만찬은 양이훈(물리65-74)·최인용(물리65-73) 동문이 주관했다. 김용태(철학65-74) 총무는 후원금 모금부터 동문 참여까지 전 과정을 총괄했다.

동숭클럽은 50주년을 기념하며 지난 10여 년간 모임의 활성화를 위해 헌신해온 김용태 총무에게 스마트폰과 통신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김남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