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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7호 2015년 6월] 뉴스 모교소식

미술관 우성 김종영 회고전

김종영의 조각 무한한 가능성



사진제공=서울대 미술관


추상조각의 선구자 우성 김종영 작가 탄생 100주년을 맞아 모교에서 회고전이 한창이다. 모교 미술관은 5월 7일부터 오는 7월 26일까지 ‘김종영의 조각, 무한 가능성’ 전을 개최한다.


김종영 작가는 동양의 무위자연적 인식을 접목시켜 독자적인 조각의 세계를 구축했다. ‘불각(佛刻)의 미’로 표방되는 예술관을 통해 작품의 형체보다 내적인 태도를 중시하며 가급적 인위성을 배제하고 나무와 돌 등 재료의 자연적인 물성을 강조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1953년 제2회 국전에 출품해 한국 조각사에 추상조각의 효시가 된 작품 ‘새’를 선보인다. 빨래 방망이를 손질해 만든 작품으로 당시 ‘관람객 모독’이라는 비난을 받은 문제작이다. 식물, 산 등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추상조각과 드로잉, 서예작품 등도 감상할 수 있다.


1915년 출생한 김종영 작가는 일본 동경미술학교에서 조각을 공부한 후 1948년부터 모교 조소학과 교수로 30여 년간 재직했다. 전시에서는 한국 현대조각계를 이끄는 수많은 조각가들을 양성한 김종영 작가의 교육자적인 면모도 함께 조망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김종영미술관 및 경남도립미술관과 함께 개최하는 ‘불각의 아름다움, 조각가 김종영과 그 시대’ 전의 일환으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