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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7호 2015년 6월] 문화 신간안내

큰 스승 김종영 외 6월호 동문 신간 안내

신간안내


■큰 스승 金鍾瑛 刻伯―강태성 외 32인 지음


한국 근대 추상조각의 선구자라고 할 수 있는 又誠 金鍾瑛(1915-1982)선생을 그린 회상록.
1954년부터 1976년 사이에 모교 미대를 졸업 또는 수료한 서른세 명의 제자들이 金鍾瑛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회고담을 모은 이 책은 스승 金鍾瑛과 나눴던 대화와 함께했던 시간들을 통해 예술가이자 교육자로서의 그의 삶의 단면을 밀도있게 재현해냈다.
金鍾瑛선생은 뛰어난 조각가였을 뿐만 아니라 존경받는 교육자이기도 했다. 국립서울대학교 미술대학이 설립된 직후인 1948년부터 교수가 되어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대학에서 조각을 가르치며 姜泰成, 崔義淳, 崔鍾泰, 崔秉常, 嚴泰丁, 沈貞秀 등 수많은 제자들을 길러냈다. 험난한 시대에 한 치의 흐트러짐 없는 삶을 살며 만인의 모범이 됐던 그는 자신에게는 가혹했지만 제자들에게는 사랑으로, 그러면서 보이지 않는 진리를 향해 일생 동안 매진했다. <열화당刊·값17,000원>


■대한민국 기자 ―김영주 지음



격동기 대한민국, 한 나라의 역사가 뒤흔들리는 사건에 국민들의 눈과 귀가 쏠렸던 날들 속에서 그 톱뉴스를 가장 먼저 다뤘던 기자 金榮洙(정치53­-64)동문이 이 책을 통해 그가 조·중·동 3대 일간지를 거쳐 MBC 보도국장으로 있으면서 기자의 눈으로 바라본 대한민국의 리얼 현대사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4·19혁명 당시 전국 지방지의 모든 기사를 도맡게 된 사연부터 金鍾泌 2차 외유의 빌미를 제공했던 사연, 10·26 사건 당시의 분위기와 흥미진진한 에피소드 그리고 李承晩부터 朴正熙대통령까지 시공간을 넘나드는 활약과 이야기를 들려주는 재미있는 입담이 묻어난다.
이 책은 대한민국 1세대 기자 金榮洙동문이 후배들에게 남기는 기록이자 현직기자들에게 기자란 무엇인지 기자 정신을 깨닫게 해준다. <세계사刊·값18,000원>



■PARK HYANG SOOK Batic Painting ―박향숙 지음

서울여대 朴香淑(응용미술58­-62)명예교수가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작품 60여 점을 모아 화집을 펴냈다.
작품 뒤에는 수십 수백번의 실험과 시행착오를 넘어 선 구도적 탐구의 결과물인 ‘적업노트’를 부록으로 붙여서 학과통폐합으로 배움의 길을 잃어버린 후학들에게 길라잡이로서의 미안함과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디자인 사강刊·값50,000원> 


■어머니 그리고 나의 이야기 권무일 지음



소설가 權武一(철학64-­68)동문의 수상록.
10여 년 전, 저자는 예순이 훌쩍 넘은 나이에 연고도 없는 제주도로 떠나왔고, 그 후 7년간은 혼자 보냈다. 외로움과 그리움이 쌓이는 그 시간 동안 저자의 마음은 어머니에게로 향했다. 50여 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음에도 조금도 수그러들지 않은 어머니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글로 쓰기 시작하면서 하염없이 어머니의 뜻과 사랑을 되새겼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신이 푹 빠져서 너무 사랑하게 된 제주도의 때 묻지 않은 자연에 대해 누구라도 제주도에 가고 싶어하게 만들 정도로 잘 묘사하고 있다.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는 세상과 자연에 대해 호기심의 창문을 열어놓고 더 배우고 더 알며 아직 밟지 않은 땅, 보지 못한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다짐하고 있다. <평민사刊·값13,000원>




■프로이트 레시피―정도언 외 지음



삶을 무의식의 흐름으로 읽어내는 정신분석가 鄭道彦(의학70-­76 모교 정신과학교실 교수)동문과 세상을 모양과 색이라는 의식의 현상으로 표현하는 그래픽디자이너(고재선 씨)가 뜻을 합쳐 다섯 가지 맛 - 단맛, 쓴맛, 짠맛, 신맛, 매운맛을 중심축으로 사람 사는 이야기를 풀어낸 책이다.
각 장에서 의식의 세계에 초점을 맞춘 디자이너의 글들은 사진 맛보기 앞에, 무의식의 세계에 무게를 둔 정 동문의 글들은 뒤에 배치했다. 두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세대 간의 소통, 남녀 간의 소통, 그리고 내면과 외향의 소통을 이야기한다. 이 모든 것의 매개체는 인간이 향유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동시에 가장 오래된 취향인 ‘음식’이다. 각각에 해당하는 키워드를 부여해 의식과 무의식의 내러티브를 구성한다. 가령, 단맛은 기억과 추억을, 쓴맛은 성장과 성숙을, 짠맛은 멘티와 멘토를, 신맛은 편식과 편견을, 매운맛은 저항과 인내를 의미한다. 사소하지만 결정적인, 지극히 개인적인 동시에 사회적인 무의식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스스로도 몰랐던 자신의 내면을 발견하게 된다. <웅진리빙하우스刊·값15,300원>


■아이를 외국 학교에 보내기로 했다면 ―김재원·김지인 지음



모교 의대 정신과학교실 金在源(의학91-­97)교수가 중학생 딸 지인 양과 2년 동안 미국에 살며, 하나하나 겪고 함께 쓴 아이 적응 지침서.
해외로 유학, 연수, 이민을 가는 부모의 고민은 크게 두 가지다. ‘아이가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제대로 의사소통할 수 있을까?’ 실제로 친구 하나 없고, 말도 안 통하는 외국에서 아이는 공황 상태에 빠지기 쉽다.
이 책은 낯선 외국에서 불안할 수밖에 없는 아이의 행동과 심리를 읽고 적응 전반을 돕는 책이다. 부모는 아이의 ‘공부 적응’과 ‘심리 적응’ 모두 신경 써야 한다는 것이다. 둘 중 하나라도 소홀히 하면 아이의 적응은 두 배, 세 배 더 힘들어진다. 출국 전, 외국 학교생활, 의사소통 문제, 귀국 후 재적응까지 아빠와 딸은 2년의 체험을 빠짐없이 기록했다. 더 나아가 소아정신과 의사로서의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같은 상황에 처한 부모에게 전문적인 조언을 해준다. <웅진서가刊·값1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