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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5호 2023년 8월] 뉴스 모교소식

여성 전임교원 19.7% 여성 재학생 36%, 간호대에 남학생 23%

2022 모교 다양성 보고서
여성 전임교원 19.7% 여성 재학생 36%, 간호대에 남학생 23%
 
2022 모교 다양성 보고서


 
2022년 기준 모교 전임교원 중 여성 비율이 19.7%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 재학생 중 여학생은 36.0%였고, 전임교원 중 타교 학부 출신 비율은 23.3%였다. 모교 다양성위원회(위원장 전창후)는 이같은 서울대 구성원의 다양성 현황이 담긴 ‘서울대학교 다양성보고서 2022’를 최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전임교원 총 2299명 중 여성은 454명이었다. 2012년 13.0%에서 최근 19.7%까지 점진적으로 비율이 높아졌다. 

여성교원이 한 명도 없거나 10% 미만인 곳도 전체 155개 학과/학부/교실 중 37곳으로 전년도에 비해 줄어들었다. 여성 교원 비율이 낮은 단과대학(원)은 국제농업기술대학원(4.3%), 공과대학/공학전문대학원(6.3%), 융합과학기술대학원(7.4%), 농업생명과학대학(8.2%), 경영대학/경영전문대학원(10.9%) 순이었다. 모교는 2030년까지 여성 교원 비율을 25% 수준으로 늘리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학부 재학생 총 2만350명 중 여학생은 7317명이었다. 과학·기술·공학·수학의 STEM 분야에서 여학생 비율은 여전히 낮은 편이다. 자연대 학부 여학생 비율은 19.6%, 공대 학부 여학생 비율은 11.7%로, 최근 5년간 소폭 부침하며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공과대학은 대학원도 석사 26.0%, 박사 19.3%로 여학생 비율이 가장 낮았다. 반면 생활대와 간호대 학부 남학생 비율은 각각 39.1%, 23.2%로 최근 5년간 상승세다. 

전임교원의 학문적 배경을 살펴보면 전체 전임교원 중 내외국인을 합해 타 대학 학부 출신 교원은 23.3%로, 서울대 학부 출신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나 아직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내국인 전임교원 중 타 대학 학부 출신 비율은 정교수(16.4%) 중에서보다 부교수와 조교수(각 26.5%, 36.45%) 내에서 더 높았다. 

2022년엔 모교에 등록된 장애 학생의 수가 대폭 늘었다. 총 99명으로 2021년 대비 37명이 증가했다. 보고서는 모교가 최근 장애 학생 등록 절차를 개선하고, 온라인상에서 장애학생 등록과 증빙서류제출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한 것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특집으로 모교에서 업무, 학생 지도, 수업, 연구, 회의 등의 일을 하는 △교원 △비전임교원 △직원/조교 △대학원생의 네 집단을 상대로 심층면접과 설문조사를 통해 일·생활 균형 실태를 알아봤다. 

조사 결과 교원 응답자 199명 중 155명, 대학원생 응답자 573명 중 374명이 주말 혹은 휴일에도 학교에 나와 일한다고 밝히는 등 모교 구성원의 일·생활 균형 수준은 낮은 편이었다. 

보고서는 “처한 상황이 각각 다르지만 서울대 구성원은 전반적으로 일하는 시간이 매우 길고, ‘밤낮없이 일하는 문화’가 존재한다”며 “일·생활 균형은 신체·정신 건강 유지에 필수적이며 연구 생산성과 성과를 높이는 데도 필요한 만큼 연구자를 위한 일·생활 균형 모델을 구축해야 하고, 제도의 구비를 넘어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조직문화 조성이 필수적”이라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