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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3호 2020년 2월] 인터뷰 화제의 동문

화제의 동문 유튜버 (2) 강창용 서울그린치과 원장

충치 과잉진료 실태 고발로 인기

화제의 동문 유튜버

(2) 강창용(치의학99-04) 서울그린치과 원장

유튜브에 자신만의 콘텐츠를 업로드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소위 ‘유튜버’라고 불리는 이들은 자유롭게 영상을 만들고 올리는데 ‘구독’과 ‘좋아요’ 수에 따라 막대한 광고 수입을 올리기도 한다. 2019년 기준 초등학생 희망직업 3위에 오를 만큼 인기가 대단하다. 이에 본지는 유튜버 대열에 뛰어든 서울대 동문을 찾아 소개한다.




충치 과잉진료 실태 고발로 인기
구독자 24만명, 누적 조회 600만뷰
유튜브 수익 전액 어린이병원 기부


서울 마포 소재 강창용(치의학99-04) 서울그린치과 원장은 양심치과 원장으로 불린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합리적인 치료법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 그의 치과를 찾아오는 손님 대부분은 비싼 진료비가 부담스러운 형편이거나 다른 치과에서 받은 견적이나 치료가 마음에 들지 않아 수소문 끝에 찾아온 사람들이다. 2017년 이국종 아주대 교수와 함께 환경재단이 수여하는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런 그가 유튜브에서 충치 과잉진료에 대해 사이다 발언을 하며 네티즌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치과의사 유튜버 중 최고인 24만4,000명의 구독자를 두고 있다. 2017년 6월 9일 첫 동영상을 올리기 시작해 2020년 2월 현재 340여 개의 치과 관련 동영상을 업로드했다.


강 동문은 “환자의 권리를 되찾고 의사의 직업윤리를 바로 세우기 위해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가 올린 영상 중 가장 조회수가 높은 동영상은 116만뷰를 기록한 ‘스케일링 금지 환자’ 영상이다. 뒤를 이어 ‘치과에서 충치치료 하지 마세요’란 도발적인 영상은 96만뷰를 기록했다. 이와 유사한 주제의 ‘치과환자 눈탱이 치는 수법’ 영상은 85만뷰를 찍었다. 전체 동영상 누적 조회수는 600만뷰를 넘어선 지 오래다. 과잉진료에 대한 고발 영상 외에도 방사선 사진 보는법, 올바른 치약 선택, 크라운 교체 시기, 잇몸 좋은데 피나는 이유 등 치과 질환과 관련해 일반인들이 궁금해 할 정보가 많다. 영상 촬영이나 편집은 세련된 편은 아니다. 음성을 끄고 볼 수 있는 자막처리도 안 돼 있다.


지난해 6월 유튜브 수익 공개와 동시에 당시까지 유튜브로 벌여들인 수익 전액(400만원)을 어린이 병원에 기부했다. 계속해서 유튜브 수익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강창용 동문은 2014년 MBC ‘불만제로’, 2015년 ‘SBS 스페셜’ 등을 통해 치과의 과잉 진료를 꾸준히 고발해 왔다. 이를 종합한 ‘치과의 거짓말(소라주 간행)’이라는 책도 펴냈다.


이러한 강 동문의 활동에 치과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치과계를 돈에 물든 집단으로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는 것이다. 그의 치과 검사 방법론에 의문을 제기하는 의사들도 있다.


그는 유튜브 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서도 ‘알면 제대로 치료받을 수 는 다양한 치과 진료 상식’을 국민들에게 전하고 있다. 올 1월 그의 네이버 블로그가 ‘이달의 블로그’로 선정되기도 했다. 모교 졸업 후 인천의료원 치과 과장을 역임했다.



▽강창용 동문 유튜브 채널 'Dr. 강창용의 양심선언' 바로가기

https://www.youtube.com/channel/UC0_cMG9byuhVWclt49eIfb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