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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1호 2019년 12월] 뉴스 모교소식

비수도권 농촌 모교 합격생, 수시전형 우세

최근 3년간 시군구별 모교 합격생 입시전형 분석 결과


2020학년도 대입 수시 면접과 구술고사가 진행된 지난 11월 22일 관악캠퍼스 풍경. [사진=대학신문]



내가 사는 지역의 서울대 입학생은 수시전형으로 많이 갈까, 정시로 많이 갈까. 최근 3년간 모교 수시 학생부종합전형(학종) 합격생과 정시 수능 합격생의 지역별 편차를 보여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여영국 정의당 위원은 모교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2017학년도에서 2019학년도까지 서울대 입학생의 출신 고교 소재지에 대해 시군구별로 수시, 정시 전형별 합격자 비율을 분석했다. 그 결과 최근 3년간 전국 229개 시군구 중 수시 학종이 우세한 시군구는 156곳(68.1%), 정시 수능이 우세한 곳은 54곳(23.6%)이었다.


수시 학종 우세 지역 156곳 중 약 83%는 비수도권 농촌지역이었다. 전남 17곳, 경북 17곳, 강원 14곳, 경남 13곳, 충남 11곳, 전북 11곳 등이다. 특히 수시 학종으로만 합격생을 배출하고 정시 수능으로는 단 한명의 합격자도 배출하지 못한 지역이 71곳이었다. 대구 중구, 강원 태백시, 충북 진천군, 경남 함양군 등으로 수도권에서는 경기 여주시와 연천군이 수시 합격생만 배출했다. 모교의 수시 학종 전형 중 ‘지역균형선발 전형’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시 수능 입학생이 수시 학종보다 우세한 시군구의 대부분은 서울(10곳)과 경기(20곳)에 집중됐다. 모교 입학생을 배출한 서울 경기 시군구의 53.6%에서 정시 수능이 우세했다. 다른 시도의 경우 15.6%가 정시로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정시 합격생의 11.9%를 배출한 서울 강남구를 비롯해 서초구, 용인시, 양천구, 성남시, 전주시, 송파구는 정시 수능 합격생이 수시 학종보다 더 많고 비율도 높은 시군구였다. 학원 밀집지와 자율형사립고가 위치한 지역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