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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호 2019년 5월] 기고 사진

중국 바단지린 사막을 건너는 낙타들

류신우 농공62-66 사진작가



눈 감고 아무 곳에 셔터를 눌러도 모두다 작품이 되는 곳. 누구나 한 번 가면 사진작가가 되어 나오는 곳. 중국 바단지린(巴丹吉林) 사막이다 .


지난 2017년 중국 바단지린에 다녀왔다. 중국 내몽고자치구에 있는 바단지린사막은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사막이다. 모래사막 길이 얼마나 험한지 4륜구동 차량이 덜컹거려서 차량 천정에 머리를 수십 번 박고 시트 바닥에 털썩 주저앉으니 머리와 허리가 시큰거렸다. 여든을 바라보는 노구로 같이 간 사람들에게 누를 끼치지 않으려 무척이나 힘들었지만 2,500여 점의 좋은 작품을 담았다. 2박 3일간 생 지옥 체험을 사서 했어도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이다.


이 작품 사진은 노르딕, 아르헨티나, 인도 등에서 실시한 국제사진공모전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작품이다. 이러한 국제사진공모전 수상을 통해 우리나라 최초로 2016년 국제사진예술연맹(FIAP) 작가로 활동을 시작했다. 계속 수상 경력을 쌓아 이번 달 EFIAP/s(Excellence FIAP Silver) 사진작가로 승급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