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몇 안 되는 '이콘(Icon, 성상화)'작가로 꼽히는 권녕숙(권영숙 회화58-61) 동문이 명동성당 갤러리 1898에서 개인전을 연다. 파리 국립미술대학 판화과에서 수학한 권 동문은 목판에 홈을 파고 아교칠과 석고칠, 사포질 등을 거치는 정통 템페라(tempera) 기법의 작품을 만들어왔다. 한국적인 성 모자상 등 인내와 정성이 깃든 작품들이 종교를 떠나 마음에 위안을 준다.

가톨릭미술상 회화 부분을 수상했으며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 도서관에서 판화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서울 시립미술관, 네덜란드 Mastricht kunstverein, 성당 30여 곳 등에도 작품이 설치돼 있다. 성신여대에 출강했으며 한국미술협회와 현대 판화회, 한국 가톨릭미술회, 한울회, 일상창작회 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