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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4호 2016년 1월] 문화 전시안내

조각가 안규철 개인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서 2월 14일까지


조각가 안규철 개인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서 2월 14일까지




안규철(조소73-77·사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미술과 교수가 오는 2월 14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5전시실에서 개인전 ‘안 보이는 사랑의 나라’를 연다. 


전시 대표작 ‘1000명의 책’은 관객 1천명이 1시간 동안 전시실의 고립된 방에서 김승옥의 ‘무진기행’ 등 명작 소설을 릴레이식으로 필사하는 필경(筆耕) 프로젝트다. 그밖에 관객들이 ‘그립지만 지금은 없는 것’을 적어낸 메모지 8천6백장을 이어 만든 ‘기억의 벽’, ‘아홉 마리 금붕어’, ‘피아니스트와 조율사’ 등의 작업을 통해 일상의 소박한 물건들을 낯선 모습으로 제시하며 관객의 상상력과 참여를 이끌어낸다.


설치미술가이자 조각가인 안규철 동문은 미술잡지 기자 시절부터 시작된 글쓰기와 사진, 조각, 드로잉 등을 통해 조각의 정형성을 탈피하고 일상적 사물과 공간에 내재된 삶의 이면을 드러내는 작품을 발표해왔다.



작품설명 : 1,000명의 책(내부),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