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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1호 2016년 8월] 문화 신간안내

한국 연극의 거인 이해랑, 신국가론, 돈과 행복 외

유민영, 이남구 교수 외 저


한국 연극의 거인 이해랑
유민영 서울예대 석좌교수 <태학사·45,000원>

한국 연극의 선구자이자 연극배우 출신 연출가인 이해랑 선생(1916∼1989)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생을 회고하는 평전이 출간됐다. 유민영(국어교육57-61) 동문이 쓴 ‘한국 연극의 巨人(거인) 이해랑’은 이해랑 선생의 성장 과정부터 연극계에 발을 들여놓게 된 이유, 연극인으로서의 활동 등 그의 생애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유 동문은 이해랑에 대해 “자신 앞에 닥친 쉬운 길과 어려운 길 중에서 처음부터 일관되게 어려운 길을 택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학자로서의 삶을 한국 연극학, 연극사 저술에 바쳐오면서 수많은 명저를 쓴 유 동문은 작년 봄, 동랑(東郞) 유치진(柳致眞) 평전을 내놓은 바 있다. 




신국가론
이남구 한국FTA산업협회 전임교수 <좋은기업위드·15,000원>

이남구(공업교육71-75) 동문이 작금의 대한민국 상황이 “임진왜란 전, 대한제국 말기와 같다”며 걱정하며 쓴 책. 국가의 경영 전략을 항목별로 열거해 현재의 난국을 타개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 새로운 통일한국의 바탕이 되도록 했으며 우리나라가 주변 국가와 어떠한 외교정책으로 생존을 도모할지에 대해 21세기 한국책략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2050년 후 세계를 경영할 신(新)국가를 그렸다.



돈과 행복
이재율 계명대 전 사회과학대학장 <탑북스·19,000원>

한 나라의 경제성장이 국민 행복을 증가시키지 못하는 현상을 보면서 행복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이고, 국민 행복을 증가시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연구한 책. 이재율(경제72-76) 동문은 “행복은 단순히 돈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심리적 요인, 여러 활동, 타인과의 관계, 분배 상태, 정치적 요인 등 다양한 요인들의 영향을 받는다”며 “이런 요인들을 밝혀내는 작업이 개인 행복과 국민 행복의 증대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집필동기를 밝혔다.




자연의 발명
양병찬 동문 옮김 <생각의 힘·25,000원>

뒤늦게 약학을 공부해 약사가 된 양병찬(경영80-84) 동문이 안드레아 울프가 쓴 독일의 과학자이자 탐험가인 알렉산더 폰 훔볼트(1769∼1859) 평전을 번역했다. 다윈의 ‘종의 기원’도, 괴테의 시도, 시몬 볼리바르의 남아메리카 혁명도, 소로의 ‘월든’도 훔볼트에서 영감을 얻었다. 동시대에 ‘노아의 홍수 이후 가장 위대한 인물’이라고 불렸지만 현재는 거의 잊힌 인물이기도 하다. 훔볼트라는 잊힌 영웅을 깨워내 현대적 과학과 사상이 출발한 지점의 풍경을 보여준다.


굴드의 피아노
정영목 이화여대 교수 옮김 <글항아리·18,000원>

‘로드’로 제3회 유영번역상을 수상한 정영목(영문80-85)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교수가 베테랑 저널리스트 케이티 헤프너가 쓴 ‘굴드의 피아노’를 번역했다. 저자는 굴드의 전속 테크니션, 엔지니어, 스타인웨이 관계자, 연인 등 수많은 사람을 찾아가 직접 인터뷰하며 생생한 자료를 수집했고 캐나다 국립도서관이 보관 중인 굴드의 기록물을 전면적으로 조사해 굴드의 팬들에게조차 알려져 있지 않았던 뒷이야기들을 재구성했다.




미국의 주인이 바뀐다
안병진 경희사이버대 미국학과 교수 <메디치미디어·16,000원>

미국 문명이 새로운 도전에 어떻게 적응하며 전 세계적인 리더십을 유지할지 전망하는 책으로 미국 정치와 대선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정치 해설서이다. 정책이나 정치가 아닌 문명의 전환을 논하는 안병진(대학원94-98) 동문은 앞으로 미국 정치는 산업의 변화, 계급적 관점 그리고 이민자 문제 등을 두고 보수주의와 자유주의, 양측이 각축을 벌이는 형태로 나타날 것이라 전망한다. 




서울대 시대정신과 KAIST 프로페셔널리즘
조호진 조선일보 기자 <좋은땅·12,000원>

카이스트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11년간 석·박사 과정을 보낸 조호진(대학원95-05) 동문이 두 학교의 학풍, 문화를 비교 분석한 책. 조 동문은 군부독재 시절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시대와 함께 호흡했던 서울대의 ‘시대정신’, 국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설립돼 오로지 공부와 연구만으로 점철된 KAIST만의 ‘프로페셔널리즘’이 만들어낸 서로 다른 문화에 관하여 면밀히 들여다본다.  두 대학의 문화가 매우 다르다는 점을 통해 앞으로의 발전방향에 관해 논의하면서 두 대학이 취해야 할 태도를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