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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2호 2015년 11월] 뉴스 본회소식

홈커밍데이에서도 이어진 후배사랑

윤병휴 동문 경품 자동차 풀뿌리 장학기금으로 기부

홈커밍데이에서도 이어진 후배 사랑

지난 1018일 모교 관악캠퍼스 풍산마당에서 열린 홈커밍데이 행사에서 서정화 회장(사진 왼쪽)오늘 이 자리가 사랑하는 가족과도 같은 동문들을 다시 만나 우애를 나누면서 손잡고 미래를 바라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모교 성낙인 총장은 축사에서 내년에는 1946년 통합개교한 서울대학교가 70주년, 고희를 맞게 되어 현재 준비위원회를 가동하고 있으며, 총동창회 서정화 회장님이 거액의 사비를 기부하시고 총동창회 기부금을 합쳐 내년에는 서울대 문화관과 더불어 서울대 역사연구기록관을 동시에 착공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 사진 변정수 기자>


윤병휴 동문 경품 자동차 풀뿌리 장학기금으로 기부



서정화 회장은 이날 1천만원 상당의 자동차 경품을 협찬한 것을 비롯해 올해 5천여 만원의 금품을 찬조했다



지난 1018일 본회 홈커밍데이 행운권 추첨에서 서정화 회장이 협찬한 1천여 만원 상당의 자동차에 당첨된 윤병휴(외교92-96) 동문. 부러움을 한 몸에 산 윤 동문은 당첨된 자동차를 본회 풀뿌리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귀한 행운이지만 가족들과 상의 끝에 뜻깊은 결정을 내린 것이다. KT 유통총괄부장으로 재직 중인 윤 동문은 사회생활하면서 서울대 출신으로 받은 게 더 많다여력이 된다면 더 돕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풀뿌리 장학금 사업에 동문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월 동문 골프대회 참가자들이 즉석 기부한 데 이어 문리대 65학번 동기회 동숭클럽도 1천만원을 쾌척했다. 동문 24명은 개인적으로 기부에 참여했다. 현재(115)까지 44백여 만원의 풀뿌리 장학기금이 조성됐다.

풀뿌리 장학금은 생활과 학업의 병행으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등록금과 일정금액의 생활비를 지원한다. 매월 소액의 일정금액을 약정 기부하는 방식으로도 참여 가능하다. 출연금은 지정기부금으로 처리돼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모교에 설립될 역사연구기록관에 기부자들의 뜻을 보존할 예정이다.


한편 모교 관악캠퍼스 풍산마당 버들골에서 열린 제36회 홈커밍데이 겸 서울대 동문 가족 화합 한마당 행사는 3천여 동문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주말인 이날 오전 9시부터 홈커밍데이 접수처인 관악캠퍼스 대운동장은 동문 가족들로 북적였다. 접수처 옆에 설치된 지문 트리에는 동문들이 남긴 손가락 도장이 알록달록한 나뭇잎 모양을 이뤘다.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회장이 협찬한 포카리스웨트 부스도 참석자들을 반겼다.


간단한 OX퀴즈로 워밍업을 마친 참석자들은 대운동장을 나서 걷기대회를 시작했다. 경영대학과 법과대학, 자하연 등을 거쳐 버들골에 이르는 코스였다. 동문들은 초가을에 접어든 교정 곳곳에서 찰칵 찰칵추억을 남기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코스 도중 석고 인간의 깜짝 퍼포먼스도 볼거리였다.

걷기대회 결승점에서 참석자들을 맞이한 것은 지난 9월 새단장한 버들골 풍산마당. 옛 노천강당의 모습을 기억하는 동문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바로 옆 버들골 잔디마당에는 예년처럼 천막을 치고 앉을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놀이 등과 다트 게임, 훌라후프 등 놀이 한마당이 펼쳐졌다. 페이스페인팅을 받은 동문 가족들도 눈에 띄었다. 어린 동문 자녀들은 손에 손에 삐에로가 만들어준 요술 풍선을 들고 잔디밭을 내달렸다.


이번 행사에서는 먹을거리 또한 풍성했다. 본회에서 제공한 점심 도시락 외에 교수회관에서 협찬한 커피와 쿠키 등 다양한 간식을 제공했다. 아이들을 동반한 동문을 위해 준비한 솜사탕과 팝콘은 어른들에게도 인기 만점이었다. 축제에 빠질 수 없는 주류도 구비했다. 특히 서울대 개학 120주년 기념와인 ‘1895’ 시음 코너가 인기를 끌었다.

풍산마당 원형 공연장에서 진행한 2부 행사는 서정화 회장의 대회사로 문을 열었다. 서정화 회장은 매년 홈커밍데이는 동문들의 각별한 선물들로 풍성히 치러졌고 올해에도 많은 선물이 저기에 도착해있다. 저도 자동차 한 대를 가져왔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어 우산 350개를 협찬한 성낙인 총장을 비롯해 협찬을 아끼지 않은 19백명의 동문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추억어린 버들골 새로워졌네풍산마당에 웃음 한바탕


19백여 동문 금품 찬조

풍성한 먹거리·놀이 잔치


서정화 회장은 또 나이가 들수록 이렇게 선후배들과 격의 없이 유쾌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자리를 찾기가 힘들다오늘 이 자리가 사랑하는 가족과도 같은 동문들을 다시 만나 우애를 나누면서 손잡고 미래를 바라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모교 성낙인 총장은 축사에서 금년은 우리 서울대가 광복 이후 새로 종합개교한 지 69주년에 이르며, 1895년 법관양성소 개설을 개학원년으로 삼으면 120주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에는 1946년 통합개교한 서울대학교가 70주년, 고희를 맞게 되어 현재 준비위원회를 가동하고 있으며, 총동창회 서정화 회장님이 거액의 사비를 기부하시고 총동창회 기부금을 합쳐 내년에는 서울대 문화관과 더불어 서울대 역사연구기록관을 동시에 착공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전문 MC의 사회로 진행된 레크리에이션은 남녀노소 모두가 참가할 수 있는 게임으로 구성됐다. 넘치는 끼를 발산하는 동문 가족들로 인해 웃음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참가자들은 고급 우산과 수저 세트, 영화예매권, 도서상품권, 마사지기 등 다양한 상품을 받았다.


특별공연으로는 성악과 조주환·변선아 동문이 ‘10월의 멋진 날등을 열창했으며, 모교 아카펠라 동아리 인스트루와 사범대 및 가정대 동문들로 구성된 COE합창단이 각각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보였다.

모두의 마음을 설레게 한 행운권 추첨에서 나노카보나 신일산(AMPFRI 14) 대표가 협찬한 LUXDAY 숯침대는 김명중(수의학59-63) 동문, 이준용(경제56-60) 대림산업 명예회장이 협찬한 스쿠터는 석광세(법학59-63) 동문, 스페코·삼익악기그룹 김종섭(사회상업66-70) 회장이 협찬한 디지털피아노는 안정화(화학교육55-59) 동문, 정팔도(AIP 1) 코리아랜드캄파니 대표가 협찬한 김치냉장고는 김희진(사회교육11-14) 동문, 이길여(의학51-57) 가천대 총장이 협찬한 드럼세탁기는 오경자(영어교육60-64) 동문, 강인구(수의학59-64) 대영EEC 회장이 협찬한 로봇청소기는 이호상(치의학93-97) 동문이 각각 차지했다.


본회 서정화 회장이 협찬한 승용차는 윤병휴 동문에게 돌아갔다. 이후 윤 동문은 풀뿌리 장학기금으로 승용차를 기부했다. 이날 버들골에 설치된 풀뿌리 장학기금 부스에도 모교를 사랑하는 동문들의 손길이 이어졌다.


한편 이날 미주동창회에서 손재옥(가정관리77-81) 회장, 윤상래(수의학62-66) 차기 회장, 이전구(임학60-64) 전 회장 등 동문 13명이 먼 거리를 날아와 모교를 찾았다. 미주동창회 동문들은 모교 총장실에서 김종서 교육부총장과 이우일 연구부총장, 본회 강신호·이형균 부회장 등과 접견을 마친 뒤 행사에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전구 전 회장은 풍산마당에서 멋진 하모니카 연주를 선보이기도 했다. < 박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