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희(HPM 39기) 동문이 5년간 본회에 장학금 5,000만원 기부를 약정하고 11월 22일 1,000만원을 기부했다. 삼성화재 보험대리점을 운영하는 손 동문은 지난해 연말에도 1,000만원을 기부했다. “기부를 할 때마다 좀더 겸손해지는 것 같다”며 “직장에 다니는 한 최대한 많은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돕는 게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번 기부로 특지장학회를 설립할 예정이다.

 

연말을 맞아 이같은 연 단위 기부는 두드러졌다. 지난해 10년간 5,000만원을 기부하겠다고 약정한 박대선(조선공학82-86) 동문이 500만원을 기부했고, 조태웅(법학55-60) 전 국세공무원교육원 교수는 재작년과 작년에 이어 부친 조국선(경성사범 연습과32졸) 동문의 이름으로 100만원을 보내왔다.

 

10년 넘게 연말마다 장학금을 기부해온 ‘산타클로스 기부자’ 강충원(전기공학59-65) 신창기전 대표는 올해도 200만원을 기부했다. 현재까지 기부액이 총 2,300여 만원. “6·25를 겪고 도움을 받아 겨우 공부를 마쳤다”며 늘 “나처럼 돈 없이 공부하는 후배들이 있겠구나” 헤아린다고 밝힌 적 있다.

 

올해 초 1인 100만원씩 1억원을 목표로 출범한 ‘보건대학원 100인 장학회’는 동문 10명이 1,000만원을 모아 보내왔다. 보대원 윤충식(식품공학82-86) 학생부원장과 고광표(미생물88-92)·김선영(제약91-95) 교수, 신석우(보대원65-67)·김주혜(식품영양87-91)·김영희(보대원01-04)·이한현(HPM 40기)·윤동인(HPM 41기)·김명균(AMPFRI 41기)·박종구(AMPFRI 41기) 동문이 참여했다. 11월 19일에는 황마리아(SPARC 8기) 부산진해법수학과학교실 원장이 올해 두 번째로 10만원을 기부했다.

박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