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4288년에 입학한 법대 88동기회(회장 朴在遠)가 입학 50주년과 고희를 기념해 `진리 찾아 50년, 진솔한 삶의 향기'(삶과꿈刊)란 문집을 발간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법대 88동기회는 지난 5월 13일 서울 세종호텔 무궁화홀에서 1백여 명의 동문이 참석한 가운데 입학 50주년, 고희 기념 문집 발간 자축연을 개최했다. 　朴在遠(행정55 ­61)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의 글은 삶의 향기가 풍기는 인생역정인가 하면 교양 교본이고 현대사의 단면이기도 하다"며 "두고두고 간직하여 우정을 돈독히 하는 매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집 발간을 주도한 金陽模(법학55 ­59)동문은 "젊은이는 희망에 살고 노인은 추억에 산다"고 운을 뗀 뒤 "친구들이 보고 싶고 학창시절이 그리울 때마다 동기들의 글을 읽으며 향수를 달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책에는 굶주림과 가난, 절대빈곤의 시대에 청운의 뜻을 품고 오직 실력만으로 등용문을 통과한 법대 88동기회 동문들의 파란만장한 학창 시절의 향수가 담겨있다. 회고담을 비롯해 수필, 기행문, 건강, 시론, 논문 등으로 구성됐으며, 총 3백여 회원 가운데 69명의 동문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