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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호 2005년 5월] 기고 건강법

알레르기 비염과 감기

추운 겨울을 보내고 따뜻한 봄이 성큼 다가온 요즘, 아침에 눈만 뜨면 콧물과 재채기 때문에 괴로운 사람들이 있다. 대부분 환절기 감기라고 생각하고 병원을 찾지만 알레르기 비염으로 진단 받는 경우가 많다.  알레르기 비염은 코가 간질간질하며 갑자기 발생하는 재채기와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열감이 있으며 코감기약으로 알려져 있는 약제를 복용하면 증상이 일시적으로 좋아지므로 코감기와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 그 증상이 아침 기상 시에 심하고 오후 들어 차차 좋아지는 반면 감기는 별 차이가 없다.
 또 알레르기 비염은 열감을 동반하지만 실제로 체온을 측정해 보면 열이 없는 반면 감기는 열이 나는 경우가 많고 목이 아프거나 몸살 기운이 같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들의 가장 큰 차이점은 감기는 대부분 일주일 이내에 증상이 호전되지만 꽃가루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 한두 달 이상 지속된다.  우리 나라에서는 매년 2월말경부터 꽃가루가 날리기 시작해 5월경까지 지속된다. 꽃가루가 날리기 시작하고 2주쯤 지나면 증상이 나타나고 4~5월에 증상이 가장 심해지며, 꽃가루가 줄어드는 6월에 이르러서야 서서히 호전된다. 꽃가루는 멀리 이동할 수 있어 집 주위에 나무들이 없더라도 얼마든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을 유발하는 물질로는 꽃가루 이외에도 집먼지 진드기, 개나 고양이 등의 동물 털, 곰팡이, 곤충, 음식물 등 수없이 많으며 각 개인에 따라 원인 물질 역시 다르다.  원인 알레르겐이 꽃가루인 경우 근본적인 치료는 꽃가루를 피하는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꽃가루를 완전하게 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우선 꽃가루가 날리는 계절에는 창문을 잘 닫아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차단해야 한다. 외출 시 안경과 미세한 먼지까지 막을 수 있는 특수 필터가 있는 마스크 등을 착용하며, 외출에서 돌아오면 집 밖에서 옷을 털고 바로 세수나 샤워를 한다.  알레르기 비염의 약물치료로는 여러 증상을 호전시키는 증상치료제와 알레르기로 인한 염증을 예방․치료하는 염증치료제가 있다. 〈연락처 : 2270-0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