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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호 2005년 5월] 오피니언 관악춘추

동창회관 大役事에 많은 동참을


서울대 60년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모교 동창회관 건립이 추진된다. 현재 쓰고 있는 서울 마포구 공덕동소재 동창회관을 헐어내고 그 자리에 지상 19층 지하 6층의 매머드회관을 짓기로 한 것이다.  이름하여 서울대동창회 장학빌딩. 물론 그 목적은 모교를 돕기 위한 것이다. 사랑스런 우리 후배들이 좀더 많은 장학금과 풍족한 여건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 건물이 완성되면 연간 20억원 이상의 장학사업을 할 수 있다고 한다. 근년 들어 은행금리가 파격적으로 낮아짐에 따라 기금이자에 의존해온 장학사업이 한계점에 이르게 되었고 이에 대한 돌파구로서 장학빌딩 건립에 의한 임대수익체제로 바꿔 지원규모를 획기적으로 늘리기로 한 것이다. 이 계획이 완성되면 거의 모든 서울대생들이 우리 동창회의 장학금혜택권에 들어온다는 계산이다. 졸업생과 재학생을 잇는 끈은 더욱 튼튼해 질 것이다. 아니 그보다도 이 나라를 이끌어 나갈 엘리트의 수준을 높이고 그럼으로써 이 나라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흔히들 교육은 가장 고상한 투자라고 한다. 사람을 기르는 투자이기 때문이다. 나무나 곡식을 키우는데 밑거름이 필요하다면 사람을 키우는 것도 같은 이치일 것이다. 이런 점에서 우리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과연 무엇을, 얼마나 해주었는지에 대한 생각도 해봐야 한다. 많은 선배와 사회유지들이 서울대를 위해서 헌신하고 기여한 것이 사실이지만, 세계 속의 서울대는 아직도 작고 밑거름을 주지 않으면 더욱 작아질거란 점을 걱정할 때다. 그래서 우리 모교는 시급히 수혈을 받아야 하고, 우리 모두 헌혈의 대열에 서야할 때가 온 것이다.  다행히도 동창회 건립기금의 상당부분은 이미 해결되었다.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소요예산 3백억원 중 동창회기금 1백억원이 있고 林光洙회장께서 50억원, 洪性大부회장께서 10억원을 출연키로 했다고 한다. 특히 거액을 출연키로 한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렇게 되면 나머지 1백40억원이 우리 동문들에게 넘겨진 몫이다. 흔히들 십시일반이라고 한다. 국내외 각계각층에 퍼져있는 서울대인들이 마음만 먹으면 어렵지 않은 일이다. 특히 이번 일은 우리의 뒤를 이어 이 나라의 미래를 이끌어 가고 서울대의 명예를 휘날릴 동량지재를 키운다는 숭고한 역사(役事)라는 점에서 동창제현들의 동참을 호소하고자 한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서울 공덕동, 유유히 흐르는 한강변에 여의도를 바라보면서 세워질 19층짜리 드높은 서울대동창회 장학빌딩! 이것이 모교의 인재를 키우고 우리 서울대인들의 센터가 된다면 얼마나 흐뭇한 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