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보기

Magazine

[506호 2020년 5월] 문화 신간안내

예술가를 위한 정신분석과 창작 등 신간

강창욱, 장영태, 소진광, 박인성, 오수영, 홍주옥, 신간
신간소개


예술가를 위한 정신분석과 창작
강창욱(의학61졸) 정신과 의사 / 학지사

시, 수필, 소설 등 글을 쓰는 이와 즐기는 이들을 위해 문예창작과 깊은 연관이 있는 정신분석을 전문가가 아니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쓴 책. 시의 은유를 이해한다고 느끼는 것과 정신분석 과정에서 꿈을 해석한다는 것은 비슷하며, 깊은 연관이 있다. 우리는 의식만으로 살고 있다고 믿지만, 우리의 무의식이 우리의 생각, 행동, 상상 등 일상의 모든 것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작가의 창작에는 더욱 관련이 깊다. 
강창욱 동문은 “성격의 성장과 행동을 정신분석으로 들여다보면 유익한 것을 배울 수 있고 재미도 있다”며 “문학가, 예술가, 인류학자, 철학자들은 더욱 이것에 심취하고 있어 정신분석의 유익함은 말할 여지가 없다”고 말한다.




궁핍한 시대의 시인 횔덜린 
장영태(독문64-68) 홍익대 명예교수 / 시와진실

장영태 교수가 횔덜린 탄생 250주년을 맞이해 ‘궁핍한 시대’에 순수한 시인으로 살다간 횔덜린의 생애와 문학의 의미를 조명한 책. 횔덜린 서거 150주년인 1993년 독일 레크람 출판사는 릴케와 첼란을 비롯한 독일 현대 시인 31명이 횔덜린에게 바치거나 횔덜린을 주제로 쓴 시 44편을 모아 발행했다. 독일 문학계에서는 전무후무한 일이다. 시성(詩聖)이라 부르는 괴테나 쉴러에게도 이런 헌정 시집을 바친 적이 없다. 문학만이 아니라 시인으로서 실존에 깊은 감동을 표현한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우리를 매혹하는 것일까? 그리고 어떻게 접근해야 괴테와 함께 뛰어난 서정시인이자 가장 난해하다고 평가하는 횔덜린의 작품을 한층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까? 이 궁금증에서 출발한 책이다.




시간과 공간의 상호작용
소진광(지리교육75-79) 가천대 행정학과 교수
박영사  

새마을운동 50주년을 앞두고 우리나라 새마을운동의 사례를 엮고, 새마을운동을 객관적으로 평가한 책. 새마을운동중앙회장을 지낸 소진광 동문이 ‘시간과 공간의 상호작용: 한국의 새마을운동 사례’를 통해 오랫동안 지속돼 온 새마을운동에 대한 평가가 양극단을 달리는 이유를 정리했다. 저자는 새마을운동에 대한 오해와 편견의 원인을 두 가지 관점에서 찾는다. 하나는 새마을운동을 기적을 낳은 신화처럼 포장한 관점이고, 다른 하나는 사회발전에 대한 올바른 인식도구 없이 새마을운동을 정치 상황에 대한 인식 도구로 마름질한 관점이다.  




중국 부동산 이해
박인성(환경대학원83-85) 한성대 교수 / 부연사

국내 최초로 중국 부동산에 대해 체계적으로 정리한 개론서. 국토연구원 연구위원과 중국 절강대학 토지관리학과 및 도시관리학과 교수를 역임한 박인성 동문이 2017년부터 한성대 부동산대학원에서 ‘중국 부동산제도 개론’ 강의를 진행하면서 강의에 참여한 ‘한중 부동산 전공’ 대학원생 제자들과 함께 작업해 출간한 책이다. 중국 부동산시장과 정책 및 제도 관련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중국의 토지 및 주택제도 개혁 배경과 연혁, 부동산시장의 유형과 특성, 부동산 관련 법규 및 제도, 도시계획과 부동산개발, 부동산 권속 등기제도, 부동산거래관리 및 중개, 부동산 금융, 부동산 세수제도, 물업관리제도, 부동산 분쟁처리제도, 부동산분야에서 인터넷 응용기술 관련 현황과 동향 등을 다뤘다.




태어나줘서 고마워 
오수영(의학89-95)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교수
다른 

오수영 동문이 ‘생명의 탄생’을 함께하는 산부인과에서 고위험 임산부를 진료하면서 느낀 순간순간을 담아냈다. 강남역 한복판에서 애걸복걸하며 택시를 타고 달려가 응급수술을 했던 날, 생후 채 몇 시간을 살 수 없을지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아이를 낳고 싶다는 임산부의 수술을 집도한 날, 여섯 번의 유산 끝에 아기를 품에 안고 울었던 산모의 배를 봉합한 날, 탯줄이 목에 네 번이나 감긴 채 기적처럼 태어난 아기…. 저자가 거쳐온 이 모든 날의 이야기에는 의료진의 가쁜 숨과 더없이 애틋한 부모의 마음, 갓난아기의 어여쁜 첫울음이 깊게 배어 있다. 이 책의 저자 인세는 출생 전후 염색체 이상을 진단받고 삼성서울병원에서 태어나 치료받는 아이들의 치료비로 전액 기부된다.



북한 애니메이션의 초기역사
홍주옥(산업디자인95-99) 인하대 디자인융합과 초빙교수 / 커뮤니케이션북스  

국내에서 북한에 대한 연구는 1970년대에 본격화됐으나, 북한 애니메이션의 소개와 연구는 1990년대 후반에 이르러서야 시작됐다. 하지만 그 양은 미미하여 일반인들은 물론 애니메이션 연구자들에게조차도 북한 애니메이션은 여전히 낯선 대상이다. 북한은 모든 문화예술 분야를 국가가 통제하며 선전 선동의 수단으로 이용해왔다. 이는 애니메이션도 예외가 아니다. 이 책은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초기 북한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10개의 중요한 정치·문화적 사건들과 주요 작품들을 통해 소개한다. 북한 애니메이션의 시작과 특징을 이해하는 데 유용한 입문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