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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8호 2019년 9월] 문화 신간안내

당신 마음에 모든 것이 있다

화제의 책 체인지 전영우 동문 옮김



우리나라 스피치학의 대가인 전영우(국어교육53-57) 전 수원대 교수는 85세에도 지적 활동을 멈추지 않는다. 지난해 ‘아리스토텔레스 니코마코스 윤리학’을 번역하더니 이번엔 명상수행 전문가 로이 유진 데이비스(Roy Eugene Davis)의 ‘Secrets of Inner Power’(1964년 뉴욕 프레드릭 펠 출판사 발간)를 우리말로 옮겼다.


지난 9월 2일 본지 사무실을 방문한 전영우 동문은 “미국에 있는 사위가 보내준 중고책 중 눈에 띄어 읽었더니 평소 관심을 갖던 마음과 실제 현상에 대한 이야기였다”며 “직접 저자와 접촉해 번역 및 출판 독점권을 획득했다”고 전했다.


전 동문은 “딸이 세 명 있는데, 내가 마음속으로 뭔가를 바라면 내 속마음을 읽은 것처럼 필요한 물건을 사다 주거나 그러는 경우가 가끔 있다. 이런 경험은 많은 사람들이 하고 해 봤을 것”이라며 “이 책은 놀라운 마음의 힘을 실제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일종의 자기계발서”라고 소개했다.


책은 자신의 소망을 진실이라 느끼고 실천할 때, 분명하게 이 세계에서 성취할 수 있다고 말한다. 소망의 종류를 불문하고 그 성취를 심리적으로 현실이라 가정하는 일은 반드시 자동적으로 그 달성을 결정하는 일이 된다는 것이다. '긍정의 힘' 류의 책이라 식상할 수 있지만 알고 보면 이런 류의 원조격이다. 삶의 소소한 부분까지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어 일상 생활에 실제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저자는 전 생애를 통해 매번 바라는 모든 소망을 직접 성취할 수 있도록 이 책이 도와준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다만 개인의 운명을 보다 깊이 자각할 수 있게 돕고. 무한한 자아실현의 세계를 보여 줌으로써 독자는 각 생애의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합리적 방법을 배우게 되고, 지금까지 잠재된 자기 에너지를 찾아 활용하는 방법도 배우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저자 유진 데이비스는 18세 때, 요가 지도자 요가난다(Yogananda)를 스승으로 해 심령 수행을 쌓은 명상수행 전문가다. 북미와 일본, 유럽, 브라질, 인도 등에서 활발한 강연 활동을 펼쳤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불행한 환경을 뛰어넘어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줬다.


전 동문은 “이 책은 그의 철학을 우리 일상 생활에 살려 인간의 운명 개선과 사업 발전, 또 모든 소망 실현에 응용하는 실제 방법을 알기 쉽게 설명한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읽고 마음이 갖는 신비력을 자유자재로 구사, 인생의 무한한 기쁨의 샘을 당신 것으로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 동문은 이 책을 비롯해 ‘아리스토텔레스의 레토릭’ 등 8권의 역서와 50여 권의 화술 관련 책을 집필했다. 경기고 교사, KBS 아나운서 실장, 수원대 인문대학장을 역임했으며 2017년 한글 발전 유공자로 선정돼 ‘문화포장’을 받았다. 그밖에 서울특별시 문화상, 외솔 최현배상, 한국언론학회 언론상 등을 수상했다. 김남주 기자